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연구실 안에서 근무하는 테스트 엔지니어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보통 테스트 하면, 완성된 차량을 운전해가며 시험하는 장면을 많이 떠올리는데요. 연구동 안에서도 활발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자주 접하는 충돌시험이 대표적인 in-house 테스트입니다. 강제인증시험이기도 해서 국토해양부 산하의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시험차들이 용도폐지 직전에 마지막으로 들리는 시험실이죠. 등록된 시험차를 찾다가 갑자기 사라진 차들의 기록을 보면 이쪽 부서분들이 마지막으로 사용하더라구요 ^^
(충돌시험에는 많은 장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구조해석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상시뮬레이션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실차상태의 시험을 없앨 수는 없겠죠? 다양한 조건의 시험들이 실시되는데, 정면-측면-후면-전복에 각각 다른속도로 하더라도 꽤 많은 조합의 횟수가 나오는군요.
(최근 출시된 지엠대우의 신차는 기술을 바탕으로한 높은 안전성을 획득하였습니다)
다음으론 최근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덕분에 더욱 바빠진 배기테스트가 있군요.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자동차 배출가스중 CO2,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세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깨끗한 차를 만들어내야 하는데요. 규제를 만족하는 차량을 만들어내기 위해, 때로는 그보다 더 깨끗한 차를 만들기 위해 이분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거지요. 배기시험은 달리는 차량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섬세한 시험이라 외부에서 진행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Dyamometer 또는 Roll&Brake 라고 불리우는 장치 위에서 차를 구동시켜 시험을 하지요. 용어가 복잡한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자동차 챗바큅니다. 햄스터가 열심히 돌리는 챗바퀴 위에 자동차를 올려 사용하는 거지요.
(실제로 흰 가운을 입진 않습니다만, 배기시험은 예민한 시험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에서의 소음과 관련된 일을 하는 테스트 엔지니어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무향실이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험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자동차의 소음은 엔진에서 나는 소리, 달릴때 공기와의 마찰로 인해 발생되는 소리, 차량외부에서 유입되는 기타 소리등 다양한 소음이 있어, 섬세하게 일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완성차 상태에서 특정한 노이즈들은 원인조차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특수한 장비를 가지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들고다니는 장비중 가장 특이한 장비는 바로 '청진기' 였습니다. 시험중 특이한 소리가 들리자 바로 내려서 엔진 구석구석을 청진기로 찍어서 확인하더군요 -_-a
(무향실에서 레세티 프리미어의 시험중 한 장면입니다)
이들 엔지니어 이외에 연료쪽이나 샤시쪽에 다양한 테스트 엔지니어들이 있지만, 이들의 하는일은 매한가지. 좋은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연구소에서 고분분투하고 있는 엔지니어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