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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말리부 실험! 자동차가 승객 탑승 여부를 인식하는 방법은?



안전 벨트(시트 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어김 없이 경고등이 점등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조수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을 때는 조용한데, 사람이 탑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여지 없이 경고음이 울리지요. 자동차는 승객이 탑승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 현상, 세 남자는 이 현상에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세 남자의 올 뉴 말리부 드라이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레이서 포이동슈마허님이 운전대를 잡고, 조수석에는 안전지킴이 순두부향기가, 그리고 뒷좌석에는 지고릴라가 앉게 되었습니다. 



모든 좌석의 안전 벨트 착용을 알려주는 올 뉴 말리부


 

포이동 슈마허 : 지고릴라 안전 벨트 착용하세요.

 

지고릴라 : 허걱! 어떻게 알았지? 알겠습니다. 착용할께요.

 

올 뉴 말리부는 클러스터를 통해 뒷좌석 승객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고릴라는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 벨트를 착용하면 녹색, 착용하지 않으면 흰색으로 표기되어 운전석에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지요.

 

 

대표이미지

 

포이동 슈마허 : 순두부향기님도 안전 벨트 착용하세요. 경고등 뜨네요.

 

이어 안전 벨트를 매지 않아서 나는 경고음이 차량안에 계속 울렸습니다. 띵, 띵, 띵

 

지고릴라 : 빨리 착용하세요. 근데요 두부, 올 뉴 말리부는 좌석에 사람이 탔다는 걸 어떻게 인식하는 거죠?

 

순두부 향기 : 음... 그건, 1913년 방향지시등부터 1949년 와이퍼가 발견되었고, 그리고 음, 1958년도에 안전 벨트가 발명되었는데, 음~~~

 

지고릴라 : 솔직히 말해봐요 두부. 잘 모르죠?

 

포이동 슈마허 : 자, 차 돌립니다. 쉐보레 톡 블로그의 세 남자답게 바로 테스트 해봅시다! 자동차 씹어먹기 프로젝트 시작!



올 뉴 말리부, 사람의 좌석 탑승 여부를 어떻게 인식할까?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은 무게 주머니 입니다. 5Kg 무게 주머니 2개와 10Kg 무게 주머니 4개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조수석 시트 가운데에 5Kg 무게 주머니 하나를 올려봤습니다. 올 뉴 말리부가 이것을 '사람이 탑승한 것'으로 인식한다면 안전 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려야 하는데 조용합니다.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은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10Kg 무게 주머니 하나, 5kg 무게 주머니 하나, 총 15kg의 무게 주머니를 올려보았습니다. 무게 주머니를 올려놓으니 안전 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립니다. 올 뉴 말리부가 사람을 인식하는 방법은 시트에 가해지는 압력, 즉 '무게'라고 유추하는 것이 가능해지네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무게부터 인식이 가능한 것일까요?

 

 

5kg 무게 주머니의 인식이 되지 않았으니 10kg 무게 주머니 하나를 올렸는데, 바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kg 이상의 무게가 시트에 실릴 경우 사람이 앉아 있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동일하게 10kg의 무게 주머니 하나를 사용했음에도, 무게 주머니를 시트의 앞쪽 끝자락에 올려 놓을 경우에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트의 안쪽 끝에 무게 주머니를 올려 놓으니 사람의 탑승으로 인식합니다. 추가적으로 무게 주머니를 시트의 중앙부에 올려 놓았을 때도 사람으로 인식되더군요.  


'올 뉴 말리부는 무게를 통해 조수석의 사람 탑승 여부를 인식하며, 그 센서의 위치는 시트 가운데에 있다.' 정도로 추측하는 것이 가능하네요.

 

 

여기서 갑자기 우리의 안전지킴이 순두부향기님이 올 뉴 말리부 조수석 시트를 하나 구해옵니다. 센서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뒤집어 보아야겠죠?

 

이미지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것이 SBR이라는 센서입니다. 'Seat Belt Reminder' 의 약자로, 이 센서가 무게를 인식해서 조수석의 사람 탑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고릴라 :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것이 아니면, 뒷좌석은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 없지 않나요?

 

포이동 슈마허 : 유엔 규정이 개정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법도 바뀔거에요. 안전 벨트 착용률이 특히나 낮은 뒷좌석에서 안전 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100여 명의 사망자가 감소한다고 하네요. 당장 안전 벨트 메세요.

 

지고릴라가 반성의 의미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9년부터 '승용차 및 소형 화물차의 모든 좌석에서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경고가 발생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안전 벨트 미착용 경고는 무엇일까요?

 

 구분 

 앞좌석 

뒷좌석 

 1단계 경고

(경고등)

30초 

60초 

 2단계 경고

(경고음 및 경고등)

주행 전 안전 벨트 미착용

 주행 전 안전 벨트 해제

 주행 전 안전 벨트 미착용

 주행 전 안전 벨트 해제

 30초

 30초

 -

 30초


위 표를 통해 확인하셨겠지만, 1단계 경고는 시동 또는 출발 시 발생하는 시각적 경고입니다. 2단계 경고는 25Km/h를 넘어서는 속도로 주행하며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시, 500m 이상 주행하며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시, 또는 시동 또는 출발 60초 후 발생하는 시/청각적 경고입니다.



또한 6세 미만의 영유아는 꼭 유아보호용 장구 및 카시트를 사용해서 안전 벨트를 착용해야 하는 법규도 있으므로, 자녀가 있는 운전자 분들을 꼭 기억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이가 싫어해도 안전을 위해서 꼭 지켜주세요!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시작하여 안전 벨트 중요성 강조로 끝난 세 남자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 글을 보고도 안전 벨트의 중요성을 간과하시는 분들은 계시지 않겠죠?


오늘도 여러분의 안전 운전을 기원하며, 세 남자의 자동차 씹어먹기 프로젝트는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