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7일 영등포의 대선제분.
이 오묘하고 낯선 장소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미디어 쇼케이스에 다녀온 포이동슈마허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돌아온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무려 9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는데요.
[ 베일에 가려진 올 뉴 크루즈 ]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고 이미 출시된 국가가 있었기에 '가질 수 없는 너' 였던 올 뉴 크루즈의 쇼케이스 현장 소식, 그리고 올 뉴 크루즈의 달라진 성능에 대해서 저와 함께 즐겨 보시죠.
다채로웠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인 대선제분 문래공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아홉시.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이미 많은 기자들이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다른 브랜드의 런칭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얼마나 올까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자들이 현장에 와 있네요. 저도 그 취재의 열기 속에 함께 하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준비된 자리가 꽉 찰 무렵, 멋진 인트로 영상과 함께 쇼케이스가 시작됩니다. 인트로 영상은 #오늘 #가장 #멋진 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두가지를 모두를 놓치지 않고 오늘을 사는 2030 세대들의 이미지를 잘 부각시킨 영상이었습니다.
제임스 김 사장님의 인사와 초대 손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가장 멋진' 올 뉴 크루즈가 공개되는군요.
많은 기자들의 경쟁적인 취재로 사진 찍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빈 곳이 보이면 잽싸게 셔터를 눌러서 올 뉴 크루즈의 멋진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스포티한 전면부 디자인은 최신의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C 세그먼트만의 날렵한 느낌을 잘 살렸네요. 자신의 생각이 확고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은 올 뉴 크루즈의 공개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드라이브 클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강병휘 선수와 가수 이상민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와 함께 짧지만 강한 드라이브 토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런칭에 앞서 올 뉴 크루즈를 먼저 만나 본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저도 빨리 시승의 기회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자들과 회사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다른 곳에 마련된 장소에서는 7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디바 제시카의 라이브 방송도 이어졌습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온라인 상에서도 올 뉴 크루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네요.
미디어 쇼케이스의 간단 현장 스케치는 이 정도로 마치고, 이제 올 뉴 크루즈의 성능을 한번 조목조목 따져 볼까 합니다. 미디어 쇼케이스의 자세한 소식은 위 링크를 통해 즐겨주세요.
올 뉴 크루즈, 성능의 경쟁력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의 입구에서 나눠준 홍보물을 열어보니, 가격표와 보도 자료, 올 뉴 크루즈의 브로셔가 들어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오전 내내 실컷 감상 했으니, 이제는 올 뉴 크루즈가 얼마나 잘 달리는 녀석인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차량을 운행해 볼 수는 없으니 브로셔에 있는 제원표를 보며 올 뉴 크루즈의 성능을 짐작해 봐야겠죠.
제원표를 통해 확인한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153 마력, 토크 24.5 kg.m 이군요. '어제 가장 멋졌던 크루즈보다 마력은 9.3 %, 토크는 20% 가 넘게 향상 되었습니다.' 라고 하면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엔진 출력과 세그먼트의 차종을 모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 1~2년간 국내에서 생산된 가솔린 엔진 기반의 준중형과 중형 승용 세단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X 축이 토크, Y 축이 마력입니다.
H 사는 국내 점유율 1위인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군요. R 사의 경우는 작년에 출시된 중형 세단이 있는데, 중형 세단의 몸집 치고는 출력면에 있어서는 H 사의 준중형 저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쉐보레의 경우는 각각 1.4L 터보와 1.5L 터보를 장착한 크루즈와 말리부가 표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고 올 뉴 말리부 2.0L 터보 모델의 경우는 넘사벽의 고출력이네요. (상기 표 기준)
쉐보레의 경우, 세계적 트렌드인 다운사이징 엔진에 터보를 장착하는 모델이 많이 늘었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는 트랙스 1.4L 터보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올 뉴 말리부, 그리고 2017 올 뉴 크루즈까지 지속적으로 다운사이징 엔진에 터보를 장착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크루즈의 경우 기존의 1.4L 엔진이 아닌 새롭게 개발된 직분사 엔진이 적용되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출력과 연비의 밸런스를 맞춘 개발이 되었다고 봅니다.
현장스케치와 함께 단순 수치로 짧게나마 올 뉴 크루즈의 성능 경쟁력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좀 더 저렴한 저출력 깡통(?) 모델의 부재가 조금은 아쉽지만, 토크와 출력면에서 밸런스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 뉴 크루즈를 시승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실제로 북미에서 올 뉴 크루즈를 먼저 경험해 본 강병휘 선수의 말에 따르면, 고속 안정성과 정숙성이 특히 기대가 되는군요. 지금까지 오늘, 가장 멋진 올 뉴 크루즈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포이동슈마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