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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타

차세대 변속시스템 - ETRS 알아보기

 

 

여러분들은 'PRND'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운전하는 분이시라면 자동변속기에 적혀 있는 알파벳이 생각나실 겁니다.

 

 

자동변속기의 기어봉 혹은 전문 용어로 자동 변속 레버 시스템에 적혀있는 이 알파벳은 다음을 뜻합니다.

'P'는 Parking (주차) / 'R'은 Reverse (후진) / 'N'은 Neutral (중립) / 'D'는 Drive (주행)

 

운전자는 이렇게 각각의 기어 위치를 선택하며 차를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일수 있죠.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동 변속 레버 시스템 방식은 셀렉트 케이블을 사용하여 작동하는 기계식이며 MTRS(Mechanical Trans. Range Selection)라고 불립니다.

 

 

 

위의 사진은 변속기 위에 연결된 셀렉트 케이블 사진인데요. MTRS는 이 셀렉트 케이블과 쉬프트 레버가 연결되어 변속이 되는 구조입니다.

 

 

 

전자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차량 전장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 변속 레버 시스템도 현재의 기계식 대신 전자식이 개발되어 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자식 시스템을 ETRS(Electronic Trans. Range Selection)라하는데요. 오늘은 ETRS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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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쉐보레 전기차 볼트(BOLT) EV에도 ETRS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ETRS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MTRS(Mechanical Trans. Range Selection)에 비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TRS 시스템 구성과 작동원리 알아보기!

 

ETRS 시스템의 구성은 통상적으로 쉬프트 레버가 위치한 센터 콘솔쪽의 전자식 변속 레버(E-Shifter)로부터 시작합니다. 차체 대시 패널 부위에는 변속 레버의 전자 신호를 받아 트랜스미션으로 작동 전류를 전달하는 제어모듈. 즉, ICCM(Integrated Chassis Control Module)이 장착됩니다.

 

그리고 트랜스미션 상단에는 이 전류를 받아 기계적으로 기어 위치를 바꿔 주는 액추에이터인 TRCM(Trans. Range Control Module)이 조립되는데요. 이 세 요소가 ETRS 시스템의 주요 구성요소 입니다. 이 세 개의 구성요소는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이 하는데요. 운전자가 조작하는 레버 끝단에 위치한 자석과 자석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력 및 센서 등이 상호 작용하여 운전자 의도대로 쉬프팅(Shifting)이 됩니다.

 

ETRS의 장점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존의 변속시스템에 비해 많은 장치가 들어가지 않기에 깔끔한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 덕분에 인테리어가 정돈되고 고급스런 느낌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적인 장점 덕분에 고급 브랜드 차량과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 이미지

 

그리고 전기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쉬프트 변경이 가능하여 운전 조작성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SHIFT-BY-WIRE'의 비교적 단순화된 구조에 더하여 관련부품의 소형화와 모듈화로 인해 중량이 가벼우며 실내 패키지 측면에서 매우 유리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특성이 있으며 기존의 기계식에 존재하던 커넥티드 케이블을 통해 들어오던 소음 및 진동의 실내 유입이 차단되어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성능이 좋아지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그럼 쉐보레 볼트(BOLT) EV에 적용된 ETRS를 살펴볼까요?

 

 

마치 제가 자주 즐기는 가정용 게임패드를 연상시키는, 한 주먹이 채 안되는 크기만한 조이스틱(Joystick)타입의 ETRS는 기존 쉬프트레버에 비해 꽤나 신선해 보입니다.

 

 

 

볼트(BOLT) EV가 소형(B Segment)임에도 불구하고 준중형급(C Segment)인테리어 공간활용 가능한 이유는 바로 센터콘솔측에 적용된 ETRS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는 법! 유일한 단점은 바로 높은 가격입니다. ETRS 적용할 시 가격은 대략 MTRS 대비 2배 이상이 들어가기때문에 아직까지는 프리미엄급 차량 또는 전기차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ETRS의 구성 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머지않아 ETRS가 일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꾸준히 진화하는 ETRS를 소개합니다! 

 

 ETRS관련 신기술이 개발됨에따라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 등 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여러형태의 디자인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엔진스타트 버튼과의 일체화 및 지문인식 기술의 적용 등이 현 시점에 검토되고 있는 사항들인데요.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기에 창의적인 설계 이전에 검토해야 할 많은 사항들이 있다는것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차량의 고급스러움과 첨단화 이미지를 부각시켜주며 여러 장점을 갖고 있는 ETRS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아직은 일부 차량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지만 머지않아 많은 차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타입의 ETRS를 볼 날을 기대하며, 다음 번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