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하기전 디트로이트에 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참 지났지만 저만 보긴 아까워 글을 쓰게 됐네요.
디트로이트가 어디쯤 있는지 정확히 몰랐는데 캐나다와 오대호 강을 경계로 바로 붙어있었습니다.
5대호가 호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캐나다랑 이렇게 가까운 곳이 있다는 것이 재미 있었습니다. 위성사진에 보면 해저터널 옆의 다섯개의 빌딩이 GM head quater가 있는 르네상스 센터입니다.
제 뒤쪽으로 있는곳이 캐나다 입니다. 당시에는 미국지리에 문외한이라 오대호인줄 몰랐다는..
그저 강인줄 알았습니다. ^^
지나갈때는 해저터널 처럼 보이지 않는데 디트로이트 윈저를 연결해주는 터널입니다. 해저가 아니라 강저인가?
코보 센터가 있는 중심부 거리입니다. 한국보다 기후가 조금은 쌀쌀했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했볓이 따가웠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지 않아 그런지 뻥뚫려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붉은 건물이 디트로이트 시청같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2차대전이후로 강변지대를 도시의 중심지구로 만드는 계획으로 이런 건물들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저 멀리 5개 빌딩이 모여있는것이 르네상스 센터입니다.
르네상스센터 바로 앞에 아름다운 교회가 지나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엠본사가 있는 르네상스센터입니다. 성조기와 지엠깃발이 인상깊었는데요. 뉴지엠으로 바뀐뒤로 지금은 성조기만 걸려있다고합니다.
르네상스 센터는 디트로이트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이며 지엠직원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식사를 때우러 갔습니다. ^^; 지하에는 차량들을 전시하고 있었고 1층은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곳이 있었구요.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 건물에있는 호텔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거거까지 가서 엘리베이터타고 전망대 구경도 못한게 아쉽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부다 보고 싶습니다. 엔지니어라서 공장이나 차량시험장이 아닌 이곳을 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요.
건물에 들어서면 강과 강 건너 캐나다가 보입니다. 한 층 내려가면 음식들을 사먹을 코너와 테이블이 놓여있어 햄버거와 샌드위치들을 사먹는 회사원들이 많이 보입니다.
천정을보면 유리로 되어있어 다든 4개의 빌딩이 보였는데 사진엔 나오질않는군요.
우리처럼 회사식당에서 먹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사먹는 그런 분위기들....
원래 목적지 였던 코보홀입니다. 주로 모터쇼나 전시회 학술회등을 하는 곳입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는 곳입니다.
로비 중앙에 1930~40년대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디트로이트 출신의 조 루이스 동상이 서있습니다.지금까지도 세계 최고 기록인 25차 방어(이중 23차례 KO승)에 성공하고 더이상 도전자를 찾지 못해 은퇴했던 불세출의 챔피언이라고 합니다.
전시장은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수 가 없어 못찍고 학술 발표장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 십개의 발표장이 있었고 각 발표장은 시간순서에 맞춰 논문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발표하는 논문은 1층 서적판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 엔지니어 교수들이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집들은 예쁜 2층집 팬션같은 건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기때문에 그런지 빈집처럼 보이는 곳이 많았고 우리나라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 였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홈 구장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일정 때문에 구경도 못하고 차 안에서 사진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신 NBA를 구경 했답니다. ㅠㅜ
시즌 진출이 이미 확정되서 처음에는 1진이 나오지 않다가 4쿼터정도에 잘하는 선수들이 나와서 경기가 박진감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TV에서만 보던 장면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여행목적으로 가지 않아 많은 곳을 가지 못하고 사진을 남기지 못한게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느꼈던 파란 하늘과 넓은 디트로이트를 조금이나마 공감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불은돼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