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좀 더 일찍 휴가를 다녀온 토식이 인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휴가지로 찾은 곳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토비토커 토크로버님과 함께 친환경차 전기차 엑스포와 이버프(EVuff)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곳이기도 한데요. 유채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이었지만 계획된 일정에 움직이다 보니 편하게 제주도를 보고 즐기지 못해 아쉬웠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모든 일정을 직접 계획하고 호텔과 렌트카도 직접 예약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렌트카 업체인데요. 요즘 웬만한 렌트카 업체에서는 공항 출국장 인근에 셔틀버스를 제공해 업체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렌트카 대여 시 팁을 드리자면 차량 보험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데, 보험이라는 성격 자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만큼 안심하고 여행을 하기 위해 비용이 조금 들어가더라도 '일반자차' 보다는 '완전자차'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량 대여시에는 운전면허증을 꼭 지참하셔야 하며, 기타 계약사항을 확인 한 뒤에 차량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유량 확인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반납 시 주유량은 처음의 양과 동일한 상태에서 반납을 하게 되죠. 차량 인수 후 출고 전, 차량 외관상 눈에 띄는 파손 부위 및 스크래치 등이 있는 부위 그리고 처음 주유량 등은 휴대폰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이 이후 차량 최종 반납 시에 도움이 됩니다.
올 뉴 크루즈와 함께 제주도를 얼마나 누비고 다녔는지, 최종 연비는 얼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트립 컴퓨터를 모두 '0'으로 세팅했습니다.
올 뉴 크루즈의 첫 번째 매력 - 넓은 실내 공간
트립을 0으로 했겠다! 기름도 넣었겠다! 제주도를 누비기 위해 저희 부부의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간소하게 준비하다 보니 짐이 별로 없는데요. 올 뉴 크루즈의 트렁크는 캐리어 다섯 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비토커 '게으른 곰'이 트렁크에 들어가도 전혀 좁지 않답니다.
또한 동급 대비, 최대치인 넉넉한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한 올 뉴 크루즈의 스펙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전체 차량의 길이가 기존 크루즈 대비 25mm 가량 늘어나 실내 공간의 여유가 몸으로 느껴집니다. 직접 타보시면 준중형차라는 점을 느끼기 어렵다는 걸 아실 겁니다.
좀 더 디테일한 인테리어는 지난 [토식곰 D2 플젝] 인테리어편에서 다루었으니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게으른 곰의 연기는 덤(?)입니다~!
올 뉴 크루즈의 두 번째 매력 - 부드러운 주행 퍼포먼스
목적지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제주도에서 드라이빙을 즐겨보았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주행하기도 하고 제주 특유의 현무암 벽을 보며 주행하기도 했는데요. 앞뒤로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잠시 차 밖으로 손을 뻗어 제주의 바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해안도로가 워낙 잘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안정감 있게 달려준 올 뉴 크루즈 덕에 더욱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를 벗어나 고도로 올라가 보았는데요. 지방도에서와는 다르게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부족함이 1도 없는 엔진 출력으로 오르막길에서도 시원하게 달리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부드러움은 유지해주고 와인딩 할 때, 차체와 밸런스를 맞춰주며 탄탄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드러운 가속감은 GEN III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올 뉴 크루즈이다 보니 변속 품질이 좋아 정숙하고 만족한 만한 주행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제주도의 도로를 누비며 올 뉴 크루즈의 두 번째 매력, 탄탄한 주행성능을 느꼈답니다.
섬 속의 섬, 우도에 가다!
저희 부부는 제주도에만 있지 않고 배를 타고 우도까지 갔었는데요. 처음에 우도에 올 뉴 크루즈를 가지고 가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섬 속의 섬'이라고 불려서 그런 건지, 유난히 다른 곳들에 비해 길이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서 웬만큼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우도에서 운전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동안 올 뉴 크루즈를 운전하며 올 뉴 크루즈에 대한 신뢰감이 아주아주 많이 쌓여 있어서 올 뉴 크루즈를 믿고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제주 성산항에서 승선신고를 한 뒤 여객선에 차를 싣게 되는데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꼬옥 알아두셔야 할 점 한 가지... 바로 8월부터 제주 우도에 렌터카 입항이 금지된다는 것입니다. 우도에서 늘어나는 교통체증과 사고로 인한 조치라 하는데요. 이곳 우도를 방문할 분들이시라면 우도에 입항 뒤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나 렌트 가능한 스쿠터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입항이 금지되기 전에 올 뉴 크루즈와 가게 되어 정말 럭키! 라고 생각했답니다. 올 뉴 크루즈와 함께 여행하니 행운이 따라다니네요.
저희 부부와 올 뉴 크루즈의 티켓을 끊고 우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우도에 가보니 꼭 차나 버스가 아닌 미니카를 타는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다음에 우도에 또 오게 된다면 미니카를 타고 우도를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픈카처럼 우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으니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올 뉴 크루즈의 세 번째 매력 - 착한 연비
올 뉴 크루즈와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여행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짧게만 느껴졌던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처음에 올 뉴 크루즈를 렌트하고 트립을 0으로 설정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여러분께 올 뉴 크루즈의 연비를 보여드리기 위한 퍼포먼스였답니다.
렌터카 반납 장소에 도착한 뒤 총 주행 거리와 최종 연비를 확인했는데요. 4박 5일 제주도에서 크루즈와 함께 18시간 넘게 624km를 주행하였네요. 평균 연비는 15km/L입니다!
향상된 파워트레인 성능과 공차중량의 획기적인 감소, 그리고 스탑 앤 스타트(Stop&Start) 기능의 기본적용은 높은 연비 효율로 이어졌는데요. 장마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주도를 여행한지라,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다닌 데다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이 많았던 여건 속에서도 공인 연비를 뛰어넘는 훌륭한 실연비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믿고 타는 차, 쉐보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바로 올 뉴 크루즈가 가진 세 번째 매력이겠죠!
저희 부부는 제주도에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물론 그 추억엔 늘 올 뉴 크루즈가 함께했고요! 어느 곳을 가도 빼어난 경관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명소로 가득한 제주도에서, 올 뉴 크루즈 덕분에 일상에 지친 우리 두 부부의 이번 여행은 행복했답니다. 사계절마다 뚜렷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해주는 제주도가 과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한 마음과 함께 다시 한 번 제주도 여행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