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전기차 오너에게는 일상인 전기차 충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전기차 오너라면 알아두어야 할 상식'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충전소 위치 확인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실제 쉐보레 볼트(BOLT) EV를 운전해 충전소 앱을 통한 충전소 찾기부터 실제 충전소에 방문하여 충전하기까지, 실제 전기차 충전을 직접 경험해 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전기차 충전은 어렵지 않을까? 충전소는 많을까? 등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주의 깊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 충전이 불안하다고?
볼트(BOLT) EV를 타보지 않으신 분들은 전기차로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십니다. 아마 'Driving Range, 즉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 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일반 차종이라면 연료 부족 시 바로 주유소에 들려 금방 연료를 채운 후 다시 운전할 수 있지만 전기차는 그 특성상 장기간 차를 주차해야 전력이 충전됩니다. 거기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전기차 충전소의 수가 적기 때문에, 배터리 전력이 다 되면 어디서 어떻게 충전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늘고 있고, 볼트(BOLT) EV의 놀라운 전비가 뒷받침되어 있기에 장거리 여행마저 손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승에서는 무려 1,600km를 주행하고 돌아왔으니 이렇게 충전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1,600km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 2번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실제로 가보자! 전기차 충전소로
그럼 이제 충전소로 떠나볼까요? 실제 충전소를 방문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앱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해서, 차에 맞는 충전기를 꼽기만 하면 끝! 간단한듯하지만 처음은 뭐든 어려운 법! 하나씩 따라 해볼까요?
1. 어플만 있으면 장거리 여행에서도 충전은 어렵지 않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부류, 즉흥적으로 떠나는 파와 계획하고 떠나는 파로 나뉜다고 합니다. 일단 전기차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시라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유리할 것 같은데요. 다행히 저는 여행을 떠날 때, 사전에 계획하는 편인지라 볼트(BOLT) EV와 함께한 여행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 코스를 [인천]▶[강원도]▶[경북]▶[충청]▶[인천] 으로 계획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큰 덩어리로 경로를 계획했으면 전기차 충전소가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을 해야겠죠. 스마트폰에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EV INFRA / EV WHERE 등 전기차 충전, 전기차 충전소의 키워드만 입력해도 다양한 어플이 존재하니 확인 후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및 iOS 기기 역시 앱스토어 내 전기차 충전, 전기차 충전소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어플이 나타납니다.
전기차 충전소 앱이 설치되어 있다면 전기차 여행 준비는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서 인근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 EV INFRA 앱]
위와 같이 어플을 통해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의 중간중간 위치한 충전소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해당 충전소에 완속 충전기가 있는지 DC 콤보 충전기가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충전하는 법! 어렵지 않아요!
전기차의 충전기 방식이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에 충전기가 헷갈리거나 다른 걸 꽂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쉐보레 볼트(BOLT) EV의 경우 DC콤보형이 적용되어 있어 AC3상 방식 외에는 급속이든 완속이든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쉐보레 홈페이지]
완속 충전기는 기본적으로 동그란 형태로 5개의 구멍이 있으며, DC콤보의 경우 완속 충전기 밑에 2개 구멍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쉐보레 볼트(BOLT) EV 기준으로 방전 상태에서 급속 충전기 이용 시(150A) 약 80% 충전까지 소요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완속 충전기를 이용한다면(32A) 9시간 45분이 소요됩니다.
3. 굳이 100% 충전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아무래도 전기차는 배터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몇몇 분들은 혹시 모를 불안함에 최대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떠나고자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위의 어플을 이용해 다음 도착 예정지 혹은 인근의 충전소를 확인하면 굳이 100% 충전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충전이 됐다 싶으면 충전기를 끊어줘도 괜찮습니다.
이는 지난 '전기차 오너라면 알아두어야 할 상식'에서 말씀드린 것과 전기차 충전소 특성상 충전 장소가 정해져 있어 충전이 완료된 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난감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4. 고속도로 충전소도 이용해 보세요.
혹시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시라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권해드리는데요. 충전하는 동안 지친 몸을 풀고 허기도 달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참고로 전국의 고속도로는 최근 개통된 서울 양양 고속도로 휴게소 포함 194개로 전기차 충전소가 현재 설치되어 있는 곳은 99개소입니다.
환경부에서는 2017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256기를 추가 설치하여 총 355기를 설치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전기차로 장거리 이동 시 전기차 충전에 대한 염려는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마트나 쇼핑센터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이 점차 보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볼일을 보는 동안 전기차를 충전시킬 수 있어 편하다는 큰 강점이 있는데요. 볼일을 보고 돌아왔을 때, 클러스터 충전 레벨 게이지가 올라간 걸 보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간혹 충전 후 결제에 대한 부분도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 있는데, 충전 전용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충전 카드는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환경부 카드 신청, BC카드 홈페이지에서 그린카드 검색 후 원하는 카드사의 그린카드 신청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차지비(CHARGEV) 카드의 경우 차량 홈 충전기를 설치하면 지급해드리기도 하며, 차지비 홈페이지에서 따로 가입 및 승인받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만 있다면 단말기의 설명이 쉽기 때문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설명만 따라가면 결제까지 충분히 완료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던 전기차 충전
지금까지 쉐보레 볼트(BOLT) EV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았습니다.
주유는 그렇게도 많이 해봤지만 전기차 충전은 새로운 부분이기에 어려워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어려운 게 하나도 없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것보다 많은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고 또 앞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볼트(BOLT) EV의 놀라운 전비 덕분에 1회 충전으로 383km는 거뜬히 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30% 배터리로 80km를 달리면?' 포스팅에서는 단 10%의 배터리 사용으로 80km를 달려 보기도 했으니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운행하신다면 더 놀라운 주행거리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볼트(BOLT) EV와 함께한 1,600km!
볼트(BOLT) EV의 주행감각은 역시 전기차답게 무소음에 조용한 실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높은 속도로 달리다 보면 다양한 소리들로 인해 귀가 피로할 때도 있는데요. 볼트(BOLT) EV는 그런 걱정 없이 조용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거리 시승이다 보니 고속주행은 물론 오르막길, 내리막길, 골목길 등 다양한 길을 달려보았는데요. 오르막에서는 충분한 파워로 거침없이 올라갈 수 있었고 내리막에서는 리젠을 통해 배터리 효율 증대시켜 더 여유 있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골목길에서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과 같은 안전 시스템 덕분에 걱정 없이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전기차 충전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던 분들이 그 걱정을 모두 지우셨길 바라며,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볼트(BOLT) EV와 함께 장거리 시승을 통해 EV LIFE를 즐긴 저의 한 줄 평을 남깁니다.
"너! 정말 물건이다!"
다음 번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