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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토캠핑

외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을 비교해 봅니다.


자동차의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장을 찾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날이 좋은 휴일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그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2000년대 초이고 현재 10년 정도 되었죠.

하지만 세계의 선진국들은 이미 30년 전부터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수요도 적은 우리나라에서의 캠핑은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물론 우리나라도 월드컵과 올해 열리는 G20도 개최하며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몇 백 년 동안 이루어 낸 모든 경제, 사회, 문화를 따라잡기에는 조금 미비합니다. 과연 그들이 만든 오토캠핑 문화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우리나라 오토캠핑 문화의 현 상태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해외 오토캠핑

이미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캠핑문화가 활발한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고, 선진국일수록 캠핑문화 및 장비와 시설 등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진국들이라 하면 북미나 서유럽, 일본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특히 북미나 서유럽은 일반캠핑과 오토캠핑을 구분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캠핑이라고 하면 텐트를 치고 그 주변에서 밥을 해먹고 노는 정도라면, 그 곳에서는 캠핑카나 트레일러 등이 있는 오토캠핑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오토캠핑이 보편적인 캠핑문화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모터홈 모터카라반


※캠핑카와 트레일러는 침대와 주방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차를 의미하며, 집처럼 이용합니다. 북미에서는 이를 두고 모터홈(Motor Home), 유럽에서는 모터 카라반(Motor Caravan)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캠핑는 ‘알파인’캠핑이라고 부르는데요, 산악인이나 트레커들이 모든 캠핑 장비들을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여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형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세미오토캠핑을 즐겨합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캠핑카나 트레일러가 없는 대신 자동차에다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텐트에서 생활을 합니다.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트레킹


캠핑에는 당연히 캠핑장이 있어야겠죠? 북미나 서유럽은 일반캠핑장과 오토캠핑장으로 구분되어있는데요, 일반캠핑장에는 전기나 상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캠핑카와 트레일러 이용은 어렵습니다. 대신 주차장과 텐트사이트, 테이블과 의자, 바비큐 그릴, 공동화장실, 공동음수대 정도가 있습니다. 주로 이 캠핑장은 국립공원이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 산 속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보니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고 말 그대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선진국에서는 대도시 주변이나 도로변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합니다. 캠핑장에는 오폐수를 버릴 수 있는 덤핑사이트와 전기, 상수도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때때로 세탁소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러 편의시설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특히 북미의 캠퍼들은 트레일러를 고정시킨 후에 몇 주 동안 머물기도 합니다. 도심을 관광하고 싶을 땐 트레일러를 싣고 왔던 트럭이나 RV자동차로 이동합니다. 가끔 모터바이크나 산악자전거로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기도 합니다.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장비


또 캠핑장뿐만 아니라 캠핑 장비들도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되어 있답니다. 선진국 즉, 서유럽, 북미, 일본 등지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전문적인 캠핑 장비 생산 업체들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캠핑문화는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미국에 1900년대 초부터 램프를 만들면서 시작된 기업도 있고, 1959년 일본에서 등산을 취미삼아 하던 사장이 등산용품을 만들어 팔던 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하죠.


국내의 오토캠핑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캠핑이라고 하면 여름철에 계곡이나 해변가에서 4명이 들어갈만한 텐트를 치고 몇 가지 음식과 코펠세트,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가지고 야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산악인이나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캠핑문화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선진국과 비슷한 캠핑문화가 들어선 것은 불과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였습니다. 마니아층도 늘고 따라서 동호회도 활성화되었고 덩달아 해외나 국내기업의 오토캠핑 장비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오토캠핑이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해외여행 자율화 또한 이 문화의 급성장에 한몫을 했습니다.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한 인터넷 동호회 회원수만 5만 9천여명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오토캠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수요가 적었던 예전에는 해외 브랜드에만 의존했다면, 우리나라 오토캠핑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장비들도 많아지고, 자동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이점을 이용하여 대형화된 장비들을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대형텐트나 키친, 테이블, 의자 등 큰 장비들을 예로 들 수 있겠죠.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우리나라는 북미나 유럽에서 이용하는 캠핑카나 트레일러는 수천만원정도 하기 때문에 별로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몇날 며칠을 달려야 하는 선진국들에 비해 지리적으로 규모가 작아 굳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도 이유겠죠. 그래도 정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캠핑카를 대여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빌려서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오토캠핑장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토캠핑사이트가 생기기 전에는 일반캠핑장에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텐트사이트까지 일일이 짐을 나르는 일들을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시설 좋은 오토캠핑장 덕분에 이용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선진국과 우리나라 오토캠핑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장은 2001년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이 세워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오토캠핑 시설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약 20여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해외에는 한 지역에만 20여개의 오토캠핑장이 있다고 하죠. 이렇듯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하지만 지자체와 기업체들이 앞다투어 캠핑장을 설치하고 나서고 있고, 전문적인 오토캠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토캠핑이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철 스포츠처럼 곧 대중화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까칠한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