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름 운전에는 자신이 있다는 어느 지인이 뒷자리에 태운 아기가 주행 중에 혹시 차 문을 열까 봐 운전할 때마다 걱정스러워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새삼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상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신세계라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한 부분인데요. 마침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어린이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교통사고로 뽑히고 있었습니다.
위의 그래프 처럼 무려 44.6%의 비율로 '교통사고'가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통계결과를 보니 소중한 아이의 안전을 위해 걱정이 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이의 안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자동차의 숨겨진(?) 안전장치, 차일드 록 (child lock) 기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기는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해 태워야 안전하다는 점은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아기가 점점 커 갈수록 신체 능력의 향상과 함께 칠 수 있는 사고의 스케일도 같이 커집니다. 당장 손만 뻗으면 차 문을 혼자 열어젖힐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자동차가 움직이고 있을 때, 혹시라도 뒷자리의 아기가 뒷문을 연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죠. 그래서 대부분 승용차에는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즉 차일드 록 (child lock) 기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기들이 마음대로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잠그는 장치죠.
스파크부터 말리부까지 차일드 록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카시트가 설치된 쪽 차 문을 엽니다.
그리고 문짝 뒤쪽을 잘 살펴보면...
화살표와 함께 자물쇠 안에 아기가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차일드 록 그림이죠. 잠금장치를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주면, 실내에서는 이 문을 열지 못합니다. 아기가 주행 중에 차 문을 열 걱정은 잊어도 되고, 안전한 곳에서 보호자가 차 문을 열어 주면 됩니다.
임팔라의 경우 전자식 차일드 록이 적용되어 뒷문을 열지 않고 운전석에 앉아서 버튼으로 차 문과 윈도우까지 잠글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올란도의 경우 일자식 드라이버 혹은 차량의 키를 넣어서 돌리게 되어 있는 방식인데요. 차량별로 차일드 록의 방식이 상이할 수 있으니 메뉴얼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에 길이 있고, 매뉴얼 속에 답이 있습니다. 매뉴얼, 매뉴얼을 읽읍시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