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3일과 4일에 강화도에 있는 함허동천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들과 함께 백패킹을 하고자 다녀온 이곳은 캠핑하는 사람들에게 일명 "오토캠핑계의 K2"라는 애칭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토캠핑을 하기에는 불편한 곳이란 뜻 입니다.
함허동천에서의 오토캠핑에 관련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허동천은 김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 들어 갑니다.
아래의 강화도 지도를 보시면 동막 해수욕장으로 가기전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곳이 함허동천이란 곳 입니다.
* 네이버 지도
자 그럼 강화 함허동천 시범야영장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토요일, 12시, 5시에 결혼식이 있어 저녁시간이 되서야 아들과 함께 함허동천으로 출발 했습니다.
함허동천 우측 4야영장 위쪽으로 올라가니 캠핑을 함께하는 캠우 최피디님이 미리 와 계시더군요...
저도 부랴부랴 텐트와 장비를 풀고 쏟아지는 별빛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 봅니다.
함허동천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도심의 야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저 뒤에 다리 보이시나요???
아! 물론 총총한 별빛도 볼 수 있고요...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삼아 커피한잔 준비 했습니다.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아들과 텐트 안으로 들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의 랜턴은 지난번 "공주 이안숲속 캠핑"때 기념품으로 준비했던 카멜레온이란 랜턴입니다.
* 안전을 위해 환기는 철저히 해놓고 버너를 피웠습니다.
주변 교회의 종소리에 새벽잠을 설치고 잠시 일어났습니다.
뒤척거리다 밖으로 나와보니 여명이 밝아 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진욱이를 깨워 일출(6시 50분)을 같이 보았네요...^^
역시 산이라 추운가 봅니다.
최피디님의 플라이에 습기가 얼었습니다. ^^
제가 이번에 구입한 슬럼버 듀오 텐트 입니다.
최피디님의 콜맨 익스포넌트 텐트이고요...
텐트가 마르는 사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제 아들 진욱이가 도촬을 한 흔적이 있더군요... ^^
우리 주변에 다른 백패커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형태의 텐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준비합니다.
솔로캠핑을 하기위한 슬럼버 솔로 코펠이라는 1인용 코펠 입니다.
예쁘죠?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놀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진욱이는 어느새 잔디 언덕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사진기를 주었더니 이렇게 꽃을 찍어 왔습니다. ^^
자 이제 우리가 머물었던 흔적을 없애고 떠나야 합니다.
제 텐트를 이렇게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죠???
참고로 배낭은 오스프리 아트모스 50L 입니다.
등산로 중간에 진달래가 탐스럽게 피어 있더군요.
탐스러운 꽃 봉오리도 올라오고 있네요.~
우측 4야영장 에서 좌측3 야영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진욱이의 배낭이 무겁게 보이는군요...
진욱이 가방에는 장난감과 이렇게 책 5권도 있습니다. ㅎㅎㅎ
아마 고생 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
왜 이렇게 무겁게 책을 가져오냐 물었더니...
간단합니다. 볼려고요... ^^
지난밤 카멜레온 램프의 불빛 아래서 다 읽었다고 합니다.
3야영장 구석에 들꽃이 피어있더군요...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등산로 입구 너럭바위에 기화가 썼다는 함허동천(涵虛洞天).
함허동천의 뜻은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 으로 조선전기의 승려 기화(己和)가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 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堂號)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올림픽대로에서 잠시 차를 멈췄습니다.
도로에는 벌써 개나리꽃이 만발했네요...
이제 정말 봄이오나 봅니다. ^^
여러분 3월의 폭설과 이상기온에 많이 움추려 계셨다면 이제 밖으로 나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봄이 오고 있습니다. ~ ^^
이상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토비토커 막시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