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DOHC가 SOHC보다 좋은 거야?
SOHC와 DOHC가 무엇인지는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SOHC 보다 DOHC가 좋은 건가요? 라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DOHC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90년대 초에는 DOHC의 우수성을 강조하던 광고가 참 많았었는데요.
이제 그럼 왜 SOHC인지 DOHC인지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볼까요? DOHC 이야기를 시작하면 꼭 먼저 말씀 드려야 하는 것이 Valve 이야기 입니다.
SOHC의 발전이 된 DOHC…
자동차를 개발함에 있어 가벼운 차량, 부품수가 적어 가격도 싸고 정비가 쉬운 차량을 만들어야 함은 절대 불변의 진리 일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SOHC engine의 차량이 많이 개발이 되었지요. 그러다 자동차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고 유럽 및 우리나라 등에서 주로 차량의 배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정하고 소비자들도 배기량을 기준으로 차량의 세그먼트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같은 배기량에서 고출력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와 함께 1970년대 후반부터 배기가스 규제가 자동차에 도입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이들에게는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선전포고였고 같은 배기량에서 출력은 좋으면서 배기가스는 적게 나오는 엣지있는 엔진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자동차의 출력에 대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요.
엔진의 힘은 엔진실린더에서 폭발된 연료가 피스톤을 밀어내고 이때 밀어내는 힘이 단위 시간 동안 매우 자주 일어나면 그만큼 출력은 좋은 차량이 되는 거지요.
이전에는 배기량을 늘려서 피스톤을 밀어내는 힘을 늘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배기량을 제한하니 어떻게 하겠어요? 배기량은 고정하고 같은 시간동안에 한번이라도 더 연료를 공급받아 조금이라도 더 자주 폭발을 일으켜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했지요.
그래서 처음에 SOHC를 개발하면서 실린더 하나에 흡기 밸브 하나만 장착하였는데 한 개의 흡기 밸브와 배기 밸브만 가지고는 빨리빨리 공기의 흡입 연소된 가스의 배출이 되지 않는 겁니다. 결국, 내린 결론이 밸브를 하나씩 더 달자. 그러면 혼합기를 흡입하는 시간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엔진을 조금이라도 더 자주 폭발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잖아. ( 참 Engineer는 나쁜 사람입니다. Engine이 쉬엄쉬엄 일하는 것을 못봐주나 봐요. )
그래서 흡기 밸브 2개, 배기 밸브 2개 씩을 장착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와 여러 개의 밸브를 장착했는데 흡기 밸브와 배기 밸브를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겠지요? 그럴려고 했더니 한 개의 Cam만 가지고는 쉽지 않아 DOHC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엔진에 SOHC engine과 DOHC engine을 비교하여보면 DOHC engine의 최고 출력이 발생하는 rpm이 SOHC engine에 비하여 높습니다.
같은 Base engine에 DOHC와 SOHC가 같이 있었던 라노스
SOHC 8v : 94ps / 5600rpm
그런데, DOHC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니 OHC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Engineer 들은 다시 부품 수를 줄이면서 고성능을 낼 수 있는 engine을 개발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16v 이면서 SOHC인 engine 들이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표적인 engine이 현재 윈스톰 및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에 장착되고 있는 VCDI 2.0 Diesel engine이지요. 16v인데 SOHC 입니다. 출시 당시 동급 최고 마력을 보여주었고 현재도 라세티 프리미어에 장착되어 우수한 출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DOHC의 탄생 배경과 SOHC와의 비교를 보았습니다.
효율적인 Engine을 개발하기 위하여 새로 개발하는 engine이 DOHC가 될지 SOHC가 될지는 이젠 Engineer 들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말리꽃 사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