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시무스입니다.
지난 4월 16일과 17일에 '한탄강의 절경이 숨어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포천의 '비둘기낭'과 연천의 '재인폭포' 입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를 지도로 보시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① 지장산 캠핑 --> ② 비둘기낭 폭포 --> ③ 재인폭포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지장산...
지장산은 콘크리트와 비포장 도로의 연속이었습니다.
계곡의 끝까지 가기에는 차량에 문제가 있어 적당한 장소에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말았네요...
뭐... 적당한 자리에서 펴고 머문 흔적없이 오는 것이 우리의 "모토" 아니던가... 생각합니다. ^^
우리 일행에겐 모두 초행길... 여기가 어디쯤인지도 모르면서 ... 좀 더 위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대충 둘러보니 자리가 평평하고 간이 화장실이 하나있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루만 지내면 되니... 티피 하나면 되겠다 싶어 텐트를 펴기로 했습니다.
항상 우리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티피텐트.
밤하늘의 별은 총총했는데 별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
조촐하게 저녁만찬을 즐기고...
하동에서 올라온 최참판댁 발효차를 마시며 밤을 맞습니다.
차량이 지나가는 소리에 텐트를 열어 봅니다.
아침이 밝았네요...
아침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전파가 터지지 않아 휴대폰의 전원을 꺼놓았더니 몇 시인지 모르겠습니다. ^^
텐트에서 나와 주변 산책을 합니다.
계곡이 너무 좋습니다.
여름에 물놀이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개울가엔 봄을 알리는 초록색으로 활기가 넘치고요...
오랜만에 제대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다시 차 한잔을 준비합니다.
캠핑장에서 차 한잔의 여유... 너무 좋습니다. ^^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가 다져놓은 캠핑자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 백패킹용 듀오텐트를 펴 보았습니다.
너무 좋네요...
여름철 녹음이 우거지면 정말 근사한 그림하나 나오겠죠???
다음날을 기약하고 포천 비둘기낭으로 향합니다.
이렇게해서 지장산계곡에서의 캠핑을 마치고 오늘일정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자... 그럼 한탄강의 비경이 숨어 있는곳...
포천 비둘기낭폭포와 연천 재인폭포로 떠나 볼까요.
비둘기낭 마을이 2.3km남았다는 안내판이 있네요...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파인 낭떠러지라고 해서 '비둘기낭'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또한 한탄강이 화산폭발과 침식과정으로 생겨나서 제주도에서 볼수 있는 주상절리의 형태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오호~ ^^
비둘기낭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아쉽습니다.
지금이 건기라 폭포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왔지만 ... 정말 아쉽습니다.
폭포수가 없지만...이곳으로 폭포수가 떨어져 내리는 웅장함을 상상 해 봅니다.
굴 안쪽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물 새깔도 예쁘고 정말 장관입니다.
한여름 장마철에 온다면 폭포소리는 굴안에 울려퍼져 정말 엄청날 것 같습니다.
비둘기낭에서 흘러 이렇게 한탄강으로 합류를 합니다.
한탄강을 뒤로하고 폭포로 돌아옵니다.
입구에 진달래는 탐스런 봉우리로 봄을 알리려 하고 있네요.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빔국수로 유명한 맛집 "망향 비빔국수"입니다.
보통을 주문했는데... 양이 많더군요.
전 독특한 국수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
다음일정은 평소 가고싶었던 "재인폭포"입니다.
재인폭포로 가는 길에는 군초소도 있더군요.
여기에서 약간만 더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폭포로 가던중 바위틈에서 물줄기가 흘러 내립니다.
이끼가 끼어있어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재인폭포' 광대의 비극이 서린곳...
재인폭포는 길이 100m, 높이 18m, 너비 3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곳도 비둘기낭과 같은 폭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것 같아 보이네요...
한탄강의 절경을 뒤로하고... 여러가지 군용장비를 보러 동두천에 왔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유명한 캠핑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네요...
동두천 시장에서 몇가지 군용용품을 구입하고 의정부로 향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왔습니다.
우리가 식사할 오뎅식당은 이미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30분 이상을 기다려 자리에 앉았습니다.
와우... 부대찌개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오뎅식당은 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장님께서는 아직도 이렇게 손수 손님접대를 하고 계십니다.
의정부시로부터 1호 명인장을 받으신 회장님과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얼마전 1박2일 촬영팀도 이곳을 다녀갔네요. ^^
여러분들 많이 아시는 허영만화백의 식객에도 이 식당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1박2일의 경기 북부 캠핑과 여행을 마쳤습니다.
밤공기는 아직 쌀쌀하지만 이제 완연한 봄 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아웃도어 라이프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