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뒤 늦은 첫 글을 포스팅하게 된 토비토커 3기 "하루"입니다.^^
오늘 저는 EMS 의 업무 중에 하나이며, 제가 담당하고 있는 OBD 개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ECM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 '몽기'님의 포스트를 통해 잠깐 소개된 바 있는데요.
운전성 및 시동성 개발과 함께 중요한 개발 업무 중에 하나가 OBD 개발 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OBD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OBD란 "On Board Diagnostics"의 약어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계기판에 MIL(Malfunction Indication Lamp,엔진경고등)을 점등하여 소비자로부터 차량이상을 알게 하여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하는 System입니다.
차에 타시면 운전석 앞 Cluster 상에 아래 사진과 같이 주전자 모양의 노란색 불이 켜지는 것을 모두 보셨을텐데요.
이것이 바로 OBD 의 수행 결과를 반영해주는 경고등인 엔진경고등 입니다.
차량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Key on 상태에서 잠시 점등하였다가 몇 초 이내에 꺼지게 됩니다.
OBD의 목적은 차량의 센서나 액츄에이터의 이상으로 인해 차량 거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나, 배기가스에 영향이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하여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System으로 운전자에게 차량의 정비가 필요함을 경고하여 배출 가스 제어 장치의 고장이나 열화에 의한 배출가스증가를 억제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OBD는 크게 OBDI 과 OBDII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BD I 은 ECM에 연결되어 있는 각종 입출력 센서들의 단선/단락으로 인한 고장여부를 판단하며,
OBD II는 단선/단락 외의 센서의 Rationality, Peformence 및 시스템의 정상여부에 대한 진단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OBD II는 단선/단락 외의 센서의 Rationality, Peformence 및 시스템의 정상여부에 대한 진단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예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소센서의 커넥터가 연결되지않아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 경우 OBDI 을 통해 진단되지만,
연결상태에는 이상이 없지만 산소센서의 출력 시그널의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정상 범위 내에서 일정 값으로 고정되어 나오는 경우 OBD II를 통한 진단으로 검출되게 됩니다.
그렇다면,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여 엔진경고등이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까요?
이를 위해 정의해 놓은 것이 바로 DTC(Dignostic Trobule Code) 입니다.
DTC는 하나의 알파벳과 4자리의 숫자로 표기 되도록 정해져 있으며,
차량에 장착된 OBD단자에 스캔장비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차량점검을 위해 정비소에 방문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정비사가 아래와 같은 장비를 차량에 연결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 스캔 장비를 통해 ECM에 저장된 DTC를 확인하여 차량에 고장난 파트와 원인을 파악하여 수리하게 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DTC의 구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DTC를 구성하는 첫번째 알파벳은 어느 모듈과 관련된 고장이 발생하였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P - Powertrain
B - Body Control Module
C - Chassis
따라서, ECM(Engine Control Moule)혹은 TCM(Transmission Control Moule)에 관련된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P----"로 시작하는 DTC가 저장되게 됩니다.
알파벳 다음에 오는 4자리 숫자는 구성에 따라 공기, 연료등의 어떤 부품과 관련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규칙에 의해 구성된 각각의 DTC가 고장의 원인에 따라 저장되고,
저장된 DTC를 확인하여 차량 고장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운전 중에 클러스터상에 노란 주전자모양의 경고등을 보실 경우 당황하지도, 방치하지도 마시고
빠른 시간 안에 가까운 정비소로 가셔서 점검 받아 주세요.^^
그럼 이상 차량 자가진단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