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차체강성을 엿볼 수 있는 실험 - 차체 비틀기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자동차의 구조를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자면 바디(Body)와 샤시(Chassis)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디란 말 그대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자동차의 외형을 말합니다.
반대로 샤시는 바디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동차의 뼈대라 할 수 있습니다.
샤시의 기본 골격인 프레임에는 차량이 주행하는데 필요한 기계장치인 엔진, 서스펜션, 조향장치 등이 장착되며 덕분에 샤시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컴퓨터와 비교하면... 본체 외관은 바디라 할 수 있고 메인보드와 파워, ODD 롬 등이 장착되는 뼈대를 샤시라 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컴퓨터와 비교를 하였지만 자동차에서 샤시가 하는 역할은 컴퓨터의 것 처럼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엔진에서는 폭발행정이 일어나고 이로 발생한 회전운동을 구동축을 통해 휠까지 전달하는 이 모든 과정이 샤시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로의 요철을 서스펜션을 동해 컨트롤 해야하며 승객의 안전까지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있어서 샤시는 기본이 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각 메이커의 샤시의 완성도를 극단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바로 그 회사의 픽업 트럭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픽업트럭은 무거운 짐을 실고 험난한 도로를 주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차체 비틀림에 대한 강성과 내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사진의 1915년에 제작된 GM의 플렛베드(Flatbed) 트럭입니다.GM은 무려 100년 전부터 픽업트럭을 만들어 왔고 이는 GM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대표 차종이기도 합니다.
최근 쉐보레는 GM의 앞선 차체기술을 강조하려는 듯 대표적인 픽업트럭을 가지고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실험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생긴 구조물에 차를 올려서 빨래를 짜듯이 차체를 비트는 것입니다. 실험에는 쉐보레의 대형 픽업트럭인 실버라도 그리고 포드의 슈퍼더티가 출현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승용차에 비에 휠 베이스가 길기 때문에 비틀림 정도를 보다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왼쪽이 포드 슈퍼더티, 그리고 오른쪽이 쉐보레의 실버라도입니다. 확연히 비틀림정도가 차이가 나는게 보이시죠?
GM의 앞선 샤시 기술을 엿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이었습니다.
크루즈와 올란도등 쉐보레의 차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차체 강성이 뛰어나다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차의 총중량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연비를 어느정도 포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코너링과 고속 주행능력 여기에 추돌안전성까지 더해져서 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은 쉐보레의 앞선 차제 기술, 그리고 최근 쉐보레가 강조하는 '차의 본질' 이란 무엇을 말하는건지를 잘 보여주는 테스트였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