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입사 서바이벌 컨텐더스 우승자, 김홍철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한국지엠의 새로운 식구를 공개 선발하는 입사 서바이벌 '컨텐더스' 방송이 끝난지도 한 주가 지났습니다.
방송은 끝났지만 우승자와 함께 하는 한국지엠에서의 출발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승자 김홍철님과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통해 방송에서 알지 못했던 프로그램의 뒷얘기와 서바이벌에 도전하게 된 배경 및 녹화 후일담에 대한 얘기들을 들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늦추위가 싹 가시지 않은 어느 봄날,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모 고기집에서 '컨텐더스' 한국지엠편의 최종 우승자 김홍철님을 만났습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아리랑TV 취업서바이벌 프로그램 컨텐더스 '한국지엠'편에서 우승하게 된 김홍철이라고 합니다.
국내 자동차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자동차부품 마케팅쪽에 관련하여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컨텐더스 한국지엠편이 저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국지엠이 경력이 있고 관심분야인 자동차 회사였기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른 회사였다면 지원을 하지 않았겠지요.
저는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해서 마케팅쪽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학부생활동안 토론동아리 회장으로도 활동을 했었고 여러가지 국제행사에도 참여 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컨텐더스에서 우승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한국지엠 마케팅본부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게 될 것 같은데, AS/부품 마케팅 쪽으로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는데 자신이 있습니다.
Q: 치열한 서바이벌을 뚫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선은 같이 경합을 벌였던 7명의 도전자들이 워낙 쟁쟁했던 분들이라 솔직히 제가 마지막까지 방송에 출연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는 1회전에 바로 탈락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첫 녹화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막상 녹화 당일에는 의외로 쉬운 문제들을 경쟁자들이 많이 틀리시더라구요 ^^;; 어려운 문제는 잘들 맞추던데 쉬운 문제들을 잘 못 맞추셔서 저는 쉬운 문제들을 집중공략,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첫 단추를 잘 끼우고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편안하게 방송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회 방송때의 프리젠테이션 같은 경우에는 대학시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3회 방송때는 UCC 제작미션이 워낙에 생소했고 젊은 경쟁자들에 비해 참신함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아 약간 부담이 되었습니다.
Q: 컨텐더스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자동차회사인 한국지엠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공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Q: 솔직히 우승할 자신이 있었는지요? 자신이 아니면 동료들중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건 누구라고 생각하셨나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주진실씨와 권소영씨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오지 않았으면 했어요.
진실이는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굉장히 강했고 소영이 같은 경우는 창의력도 뛰어나고 원래 마케팅을 전공해서 그런지 아이디어도 넘치는 것 같아 경합을 벌이면 경쟁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마침 그 두명이 올라와서 마지막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Q: 공개적인 서바이벌 방송이 부담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나요?
공개방송이라 긴장되는건 전혀 없었어요.
마침 예전에 아리랑TV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방송을 처음 하는것도 아니라 방송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지요.
예를 들어 저에게 발언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말을 너무 길게해도 안되고 너무 짧게 해도 안된다는 점 같은 부분은 그러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거든요. 때문에 방송이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Q: 여러 미션을 수행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힘들었던 미션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UCC미션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다른 면접상황이라든가 프리젠테이션 미션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라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UCC제작 쪽은 워낙 생소한 분야라 팀을 구성해서 제작하는 방식이 아닌 단독으로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요.
Q: 같이 도전했던 동료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마지막 녹화 후에 같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제가 한턱 쐈지요~
조만간 첫 회에 함께 했던 8명이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도 만들려고 합니다.초기에 탈락했던 동료들도 사실 굉장히 아이디어가 넘치고 유능한 친구들인데 오래 같이 할 수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더라구요. 전부 한국지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재들이라고 생각되거든요.
Q: 요즘 서바이벌 프로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향의 추이와 컨텐더스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모든 프로그램은 기획의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출연을 결심한 컨텐더스 같은 경우에는 우승자로 뽑힌 사람이 계속해서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기여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고 생각 됩니다.
MBC의 '신입사원' 같은 경우에도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아주 바람직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구요.
컨텐더스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인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기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해요. 제가 두바이에 있을 때에도 아리랑TV를 외국에서 상당히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재외국민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있는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 출신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시청하고 있는 채널이 아리랑TV입니다.
Q: 평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네, 원래 차에 관심이 많았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AS나 부품쪽에 관심이 많았지요.
우리나라는 국산 자동차들이 국내 시장에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두바이라는 곳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여러 나라의 다양한 회사들의 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집합소이지요. 따라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차종을 접할 수 있었고 3년 전부터는 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는 그냥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정도였는데 일하게 되면서 차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또 관심도 늘어난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차를 파는 것 보다 차량 부품을 파는 일이 더 어렵거든요. 그러다보니 필수적으로 차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숙지해야 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차를 구입할 때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두는 가에 대한 감은 좀 오는 것 같더라구요.
Q: 쉐보레 차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종은 무엇인가요?
전 사막지역이 많은 중동에 거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쪽은 SUV나 ALV 차량비율이 높아서인지 그런 차량에 관심이 좀 더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올란도나 캡티바 같은 차량이 제일 끌리네요.
Q: 한국지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사람들은 새로운걸 좋아하는데, 최근 브랜드명을 '한국지엠 쉐보레'로 변경하며 신선한 느낌을 많이 어필한 것 같아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외제 브랜드라는 인식이 별로 없다는게 무엇보다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을 굳이 꼽는다면 아무래도 미국 브랜드이다보니 연비가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부분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개선해야지요. 워낙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 및 입사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사실 공개경쟁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했다는 기대감이 조금은 부담 되긴 합니다.하지만 그런 부분을 다 겸허하게 받아들여 튀는 개인이 아니라 팀과 잘 조화를 이루는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가수로 치면 솔로리스트가 아니라 뛰어난 합창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김홍철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우승과 한국지엠의 입사를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이상 한국지엠톡 토비토커 다람쥐 녀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