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시는 자동차 사진은 제가 한동안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던 캐딜락입니다.
아마 70년대 초반 드빌(Deville) 모델로 생각되는데 정확한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중고등학교 시절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나 공부하면서 수천번을 들었던 유행가가 누구나 하나쯤은 있으실겁니다.
또 어떤 분들은 처음 방한하는 해외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없는 돈을 모아 티켓을 힘들게 구하느라 가슴이 터질듯한 경험도 해보셨을텐데요
또 어떤 분들은 처음 방한하는 해외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없는 돈을 모아 티켓을 힘들게 구하느라 가슴이 터질듯한 경험도 해보셨을텐데요
그렇게 우리 가슴에 클래식이 된 음악이나 영화 또는 다른 예술 작품들은 이후의 아티스트들에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지금의 세대까지 열광케 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수가 있죠 ㅎㅎ
이러한 과거의 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는 것을 보통 영화나 음악에서는 리메이크라고 하지만 자동차에 있어선 ‘레트로’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쉐보레의 카마로나 폭스바겐의 비틀의 현대적 재해석이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이런 장황한 서론을 늘어 놓은 까닭은 캐딜락의 컨셉카 ‘씨엘(Ciel)’을 소개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씨엘은 과거 캐딜락의 유전자를 십분 활용하여 캐딜락만의 독창적인 카리스마를 완성했는데요 캐딜락 특유의 전면 그릴과 함께 파격적인 헤드램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컨셉카보다 이러한 클래식한 느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차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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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클래식한 감각의 씨엘 컨버터블이 좋은 이유는 요즘의 세련된 차량의 바디에서는 소프트탑이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드탑은 이음새간의 큰 이격으로 퀄러티가 좀 안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씨엘의 소프트탑을 덮은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태가 정말 예술입니다. 제가 바탕화면으로 쓰던 캐딜락의 그것과도 매우 흡사해보입니다.
GM의 디자인 이사인 클레이 딘(Clay Dean)은 씨엘이 페블비치 (Pebble Beach)의 자연을 자유롭게 달리는 투어링카를 표방하면서 캐딜락의 미래를 투영하는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캐딜락 특유의 고전적인 컨셉을 좀 더 우아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살렸네요
B필러가 없는 구조로 문을 열자마자 드러나는 드라마틱한 인테리어가 눈을 현란하게 합니다.
인테리어의 독특한 색상은 까베르네(Cabernet)라는 색상으로 씨엘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까베르네라는 색상은 태양빛을 향해 높이 든 한 잔의 와인의 반투명한 색감에서 얻은 영감이라 하는군요.
4인승 컨버터블임에도 4도어로 구성해 풍요롭고 력서리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컨셉을 통해 드러난 제원은 3.6리터 트윈터보 6기통 직분사 엔진과 리튬 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시스텝을 적용하였으며 최고출력 431마력, 최대토크 59.4 kg.m를 뿜어낸다고 합니다.
아마도 젊은 시절 캐딜락에 열광하던 미국의 기성세대들에겐 씨엘이 엄청난 흥분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지금의 세대 또한 부모세대의 부의 상징이자 드림카였던 캐딜락이 이렇게 영해진 감각으로 돌아온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겠죠.
양산이 결정되지 않은 컨셉카로 가까운 시기에 씨엘을 실제 길에서 보기는 어렵겠지만 본 컨셉으로 캐딜락 특유의 카리스마와 개성을 자동차 팬들에게 널리 알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양산이 결정되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것이구요.
요즘 우리나라도 '나가수'를 통해 새롭게 편곡된 예전의 명곡들이 세대를 넘어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자동차도 세대를 넘어가며 오랜동안 사랑 받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차도 좀 더 오래타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상 겐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