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휘닉스파크에서는 쉐보레 100주년 기념 어메이징 센테니얼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1000여대의 쉐보레 차를 모아서, 쉐보레 자동차로 만든 초대형 보타이(bowtie, 쉐보레 엠블렘을 보타이라고 합니다) 모자이크를 만들고 기네스북에도 올려보자는 행사였죠. 몇년전 영국에서 스바루가 1086대라는 기록을 세웠던 "자동차로 자동차 엠블렘 만들기 기네스북 도전".
그 현장의 모습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제 차도 기네스북 도전에 한 몫 거들기 위해 휘닉스파크의 임시 대기장소에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스파크 등이 차종별로 일단 정렬을 한 뒤 안내에 따라 행사장으로 진입합니다.
보타이에 차를 정위치 시키는건 따로 발렛파킹을 하더군요. 장소, 그리고 사진빨도 더 살리기 위해서도 최대한 차를 바짝 붙여야 하는 만큼, 전문가분들을 따로 동원했습니다. 제 차 뒷자리에 타고 달려보는건 참 어색하더군요.
차종별로 지정된 구역에서 오와 열을 딱딱 맞춰 밀집대형으로 모여 있습니다. 차에 필요한 물건 놔두고 내렸다간 낭패.ㅋ
스키하우스 쪽에는 카마로가 떼로 서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두 대 이상 모여있는걸 본 적이 없는데... +_+
워낙 많은 분들이 모이다보니 휘닉스파크 콘도만으로는 숙소가 모자랐습니다.
저는 휘닉스파크 스키하우스가 저정도 떨어진 호텔을 숙소로 배정받았는데.. 한쪽 구석에 보타이가 얼핏 보이네요.
빽빽하게 서 있는 차들 보이시죠?
하늘에서는 이렇게 보였나 봅니다. 모두 1143대의 쉐보레 차량이 한데 모여 거대한 보타이 엠블렘을 만들며,
세계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스바루, 보고있나? ㅋ
이제 저녁 식사시간까지는 자유시간입니다. 곤돌라, 워터파크, 사우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저는 곤돌라를 타고 태기산 정상으로 가 봤습니다. 겨울에는 자주 와 본 곳인데 풀과 꽃이 가득한 슬로프는 색달라 보입니다.
드디어 디너파티입니다. 고기 직화구이가 포함된 뷔페는 언제나 옳습니다.
그러나 S2000클래스 4년연속 우승에 빛나는 챔피언은 본인의 저녁보다 딸 밥 먹이는게 먼저인가 봅니다.
아직 9월 말이지만 강원도 산 속, 그것도 스키장 답게 해는 일찍 떨어 졌습니다. 3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제 기록도 세웠겠다, 배도 부르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어질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상 1/1143 정도 기록 달성에 기여하고 돌아온 320N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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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비 컨티뉴드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