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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말리부

말리부 타고 얼마만큼 가봤니?

하루에 얼마나 달려보셨나요?

삼국지에서 동탁의 말 적토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했는데 저는 말리부 타고 하루에 천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천리는 400Km이고 적토마가 하루 종일 달린다고 치면 천리마의 속도는 평균 17km 정도 밖에 안되네요.

하루종일 달리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봤을때 적토마도 일일 근로시간만 근무한다고 치면 8시간동안 400km 를 주행한다고 보면 50km의 속도이니 이 또한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닌것 같네요. 요즘 경주마의 시속이 보통 70km ~ 80km 정도라고 하니...

말리부


말이 잠시 아니 이야기가 잠시 엉뚱한 곳으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 결론을 말씀드리면 말리부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잠시 하고자 합니다.

지도


인천을 출발해서 창원을 찍고 대구 들렀다가 대전에서 방향을 바꿔 군산으로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지엠의 주요한 생산 공장을 한바퀴 한 것 같네요.

엔진스타트


엔진 스타트^^
한국지엠 토비토커 라온제나님 나와바리 창원으로 출발합니다.

새벽에 출발한건 아시죠?

>>> 타이어 공기압 변화


말리부에는 실시간으로 여러가지 정보를 보여주는데 타이어 공기압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한번 공기압의 변화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운전석 앞 타이어 4kPa 초과


좌,우 크로스 방향으로 각 4kPa 차이 발생


4바퀴 모두 동일


좌,우 타이어 불일치


전,후 타이어 4kPa 차이 발생

조금씩 공기압의 변화가 있는데 이 정도의 변화는 오차 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타이어 내부의 공기는 열의 팽창에 따라서 달라지며 정확한 타이어의 공기압 측정은 차량 정차 후 타이어가 식은 후 하는것이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합니다. 


암튼 타이어 이상 없고 주행중 차선 이탈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정상 작동되는거 테스트하면서 창원 동판지로 출발합니다.

드디어 창원의 동판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말리부가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창원의 그 동판지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얼음이 얼어서 물안개가 피고 철새가 날아다니는 그런 동판지는 구경을 못하고 동판지의 포인트만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냥 말리부에게 햇살만 조금...


철새는 딱 한번 약만 올리고 옆 주남저수지로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대구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대구는 뭐하러 갔을까요?


짬뽕 먹으러 갔습니다.
전국5대짬봉 중 교동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교동짬뽕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의 눈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정말 부리부리하지 않나요?

하루에 천킬로미터 달려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리부의 대답을 듣고 다시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장거리 운행의 필수는 "휴식"입니다.

경부선을 달리던 사람들에게 제일 추억이 있는 휴게소 2곳을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이 금강휴게소 그리고 이곳 추풍령휴게소라고 할 것 같습니다.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가는 휴게소 추풍령 휴게소에 말리부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시간 주행 후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주셔야 안전 운전이 가능합니다.


군산에 도착했습니다.
군산은 한국지엠의 멋진 세단 크루즈를 생산하는 중요한 생산공장이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2번째 출사지에 도착해서 풍경 사진도 찍고 또 말리부 사진도 같이 담았습니다. 

 


 


눈 내린 군산의 비응도에서 말리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군산의 맛집 전국5대짬뽕 복성루에서 짬뽕먹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리는 1,020km, 시간은 12시간 45분, 통행료 44,800원, 기름값 147,242원이라고 네이버에서 알려주셨습니다만 실제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거의 유사합니다. 

이렇게 장거리 여행을 하고 나서 느낀 말리부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 제일 좋았던 점

- 시트의 편안함 그 중 허리를 받쳐주는 시트의 편안함으로 장거리 여행도 불편하지 않았다.

>>> 기대만큼 좋았던 점

- 사진의 모델로도 부족함이 없는 멋진 디자인의 말리부

>>> 생각보다 좋았던 점

- 주행 성능 중 NVH 조용해서 좋았고 파워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제가 이전 포스팅했던 탭모드 기억하시나요?



 

말리부도 한국지엠의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수동 변속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탭모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전의 기어 레버를 이용한 쉬프트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아래의 사진과 같이 토글 스위치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사실 크게 쓸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할때는 추월할 때 사용을 하는데 차량이 크게 막히거나 급하게 주행할 일이 없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테스트 삼아 주행중 사용을 해봤는데 이전의 방식에 익숙한 상태에서는 조금 낯선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말리부의 토글쉬프트 버튼을 보면서 처음 느낀것은 마치 게임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이스틱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만 생각하니 게임기가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조작 기술을 만들고 Head up display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이제 자동차도 점점 게임기처럼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변화하는 시대의 반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상 말리부와 함께 천리 아니 천킬로미터를 함께 한 선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