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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카마로

카마로 스티어링 휠 이야기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새로운 한국형 카마로가 출시되었습니다.

더플린 보이님의 카마로 포스팅을 안보신분은 여기로 

 

 

그중 한가지 소식은 카마로의 스티어링 휠이 바뀌었단 것입니다.

 

스티어링 휠

정식명칭 스티어링 휠 (steering wheel). 보통 운전대, 핸들이라고도 하지요. 오늘은 이 카마로의 스티어링 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의 카마로는 한 시대를 풍미한 69년형 카마로를 재해석한 컨셉모델로 시작합니다.

 

카마로

카마로

 

이 모델을 디자이너들이 이렇게 해석합니다

 

카마로

카마로

 

스티어링휠도 이렇게 디자인 합니다.

 

카마로

 

딥디쉬(deep dish) 스티어링 휠은 옛날차들에 흔히 쓰이던 유행이었죠. 스포티하고 멋있고 날렵하고,

 

카마로

 

딥 디쉬   

딥 디쉬             

 

그에서 연유된 딥디쉬 휠도 멋지고, 딥디쉬 피자도 맛나고...쩝, 본론으로 돌아와서...

 

딥 디쉬

 

그리고 카마로 컨셉이 발표되고,

 

카마로 카마로

 

대중의 열광적인 관심에 부응하여, 컨셉카 디자인을 살린 양산형 카마로가 나오게 됩니다.

 

카마로

 

레트로를 멋지게 살리긴 했는데, 좀 고민이 있었죠.
운전시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머무는 스티어링 휠이 좀 편안하지가 않았던 겁니다.
옛날엔 스티어링휠에 에어백도, 온갖 버튼도 없었잖아요.

 

스티어링 휠

 

이런거 없었습니다.

그런데 멋진 레트로에 에어백 달고, 온갖 편의 장치 버튼을 달고 나니, 두터워진 스포크 (보통 버튼들이 위치해 있는, 에어백과 림을 연결하는 바)가 편안한 조작을 허락하지 않는 겁니다. 게다가 레트로로 깊게 경사진 스포크안에 있는 버튼이 조작이 편할리도 없겠죠.

 

카마로

카마로

 

이런때, 디자이너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엇을 우선에 둘 것인가? 편의성인가, 전통인가? 카마로 같은 상징성이 있는 차의 경우 이 고민은 더해지죠.

 

카마로

 

그런 고민 끝에 일단은 사람들의 향수에 맞는 양산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옛 카마로를 기억하는 세대에겐 새로운 카마로의 레트로 디자인 하나,하나가 삶에 치여 잊고 있었던 자신의 어릴적 추억을 살려주는 소중한 아이템이었을 테니까요. 회사 입장에서는 카마로만을 위한 스티어링휠을 개발하는것이니, 비용차원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절대적 숫자만을 강조하는 회계학의 계산으로는 불필요한 비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새 카마로

 

자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만든 스티어링 휠을 왜 바꿨을까요? 제 생각에 대답은 의외로 간단할것 같습니다.

쉐보레는 고객을 생각하니까요.

자동차의 기본은 모두가 알듯이, 잘 달리고, 잘 서는 것입니다. 쉐보레는 그것을 알기에 동종 가장 튼튼한 하체를 만들고, 튼튼한 강판을 사용하며, 실내가 조금 좁아지더라도 두터운 문을 만듭니다. 더 조작에 편한 스티어링 휠을 제공하는것도 그런면에서 보면 당연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예는 지엠에 많이 있습니다.

 

허머 H3

 

오프로드의 대명사 허머의 H3 입니다. 초기 출시당시 조작위치가 애매했던 파워 윈도우 스위치들이 차후 계속적인 소비자조사로 더 사용하기 편리한 위치로 바뀝니다.

 

허머 H3

 

전통을 지키는것과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것. 쉐보레에게는 서로 상충하는 요소가 아닌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좋은 차를 만드는것. 그것이 바로 쉐보레의 전통이니까요.

지금까지 카마로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에 대한 꾀돌이 스머프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