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시승기 1편. 프롤로그- 엡실론 플랫폼 소개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작년 한해동안 출시된 쉐보레의 많은 신차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모델은 바로 말리부였습니다.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 였던 구형과는 달리 이번 새로운 말리부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이된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말리부의 지난 외관 및 실내 디자인 관련 포스팅을 보시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승기에 앞서 말리부를 구성하고 있는 엡실론 플렛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가 플랫폼 공유를 통해 다양한 차종을 출시를 하고 있는데요.
플랫폼 공유는 개발기간 및 비용 단축 , 생산성 향상 및 다양한 모델 출시 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우자동차 시절의 전설적인 베스트 셀러카 르망 아시죠???
1960년 바로 이 르망의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GM은 플렛폼 공유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GM은 자동차 회사 중 세계 최초로 플렛폼을 공유하기 시작한 회사였던 것 입니다. 그 후 일본 회사를 시작으로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GM의 플랫폼 공유 전략을 따라하게 된 것이죠.
참고로 이 르망은 GM의 T바디 플랫폼 으로써 대우, 오펠, 폰티악 등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모델로 개발이 되었으며
이것을 베이스로 파생 된 대우의 T플랫폼 은 칼로스를 거져 현재의 아베로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대우의 에스페로도 GM의 J 바디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이 된 차 이며 오펠, 폰티악, 캐딜락 등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의 모델로 탄생이 되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말리부는 GM의 최신 엡실론 아키텍쳐를 베이스로 개발이 되었는데요.
앞서 출시되었던 오펠 인시그니아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오펠 인시그니아는 세팅을 조금 변경하여 뷰익 리갈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핸들링의 응답성은 말리부를 기준으로 인시그니아가 가장 예민하며 반대로 뷰익 리갈은 가장 부드럽게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엡실론 패밀리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에 배 다른 또 다른 형제가 있었으니,
바로 국내에서 알페온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뷰익 라크로스 입니다.
알페온은 엡실론 플랫폼의 휠베이스를 늘린 엡실론 롱 휠베이스 버전으로써...
10세대 임팔라와...
캐딜락의 XTS와 형제차이기도 하죠.
XTS는 엡실론 패밀리에서는 가장 가격 포지셔닝이 높은 최고급 세단이며 라크로스, 임팔라 순으로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차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포함하여, 디자인 브랜드등 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바로 플랫폼 공유의 가장 큰 장점일 것 입니다.
지금까지 말리부의 가족관계를 알아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을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출시 후 세 번의 만남을 통해 느껴본 '말리부 2,000km 시승기' 를 시작으로...
'말리부 2.4L 의 시승기' 및 2.0 과의 차이 분석을 위한 '말리부2.0 과 2.4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그리고 마지막엔 말리부의 큰 형인 알페온, 그 하이브리드 버전인 알페온 이어시스트와의 비교 시승기 까지 준비하여 말리부 2.4과 알페온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다 나은 시승기를 전해드리고자 각 차종마다 1,000km 이상을 주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비교를 위해 인천~춘천을 왕복하는 약 280km의 동일한 코스를 설정, 주행 하였으며, 춘천으로 가는길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그리고 돌아오는길엔 커브와 경사가 많은 46번 국도를 경유하여 고속주행과 코너 핸들링 성능을 최대한 느껴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럼 다음편 '말리부 2,000km 시승기'를 기대해 주세요~
이상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