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쉐보레를 더 사랑하는법 - 미국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3편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와 더플린 보이 입니다.
저희는 "당신의 OOO을 더 사랑하는법" 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쉐보레를 더 사랑하는법 - 미국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1편
당신의 쉐보레를 더 사랑하는법 - 미국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2편
여러해 전에 만나 친구가 된 Shane은 일반회사의 직장인입니다.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지요. 그런데 Shane은 취미겸 두번째 직업으로 차를 만들고 파는일을 합니다.
위에 살짝 보이는 이런 차(?)를 만들고 팝니다.
옛날 차를 사서,
멋지게 복원하기도 하고,
이런 트럭을 몰고,
역시 옛날 콜벳을 사다가,
닦고, 조이고, 광내서 다시 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차를 뚝 잘라서,
뚝딱뚝딱 만들고 붙이고...... 짜잔~~
멋진 핫 로드(hot rod)를 만듭니다.
인테리어도 뚝딱뚝딱~
우왕~~ 멋지죠??
그리고 자기가 만든 차들은 액자속에 넣어 한쪽벽에 장식도 합니다.
개인이 차를 만들고, 운전해서 일반도로를 다니고, 서로 사고팔고....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미국은 각 주마다 자동차에 대한 법규가 조금씩 다른데요,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의 자동차 등록을 담당하는 SOS(Secretary of State)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보니 일반차 외에 조립차(assembled vehicle- 조립차라...^^ 참 생소한 단어입니다.)에 대한 정의와 등록법이 나와있네요.
이곳에 따르면 조립차란;
1.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일반적으로 개인이 중고,또는 새 부품으로 만든 차. 예: 홈메이드 차(홈메이드 쿠키도 아닌 홈메이드 차라니요)
2. 원래차의 모습을 더이상 갖고 있지 않을 정도로 바뀌고 변형된 차. 예: 복스바겐 비틀로 만든 사막용 버기카(Buggy Car)
3. 다른차로부터 몸통을 이식 받은 차. 예: 캐빈을 갈은 픽업트럭(점점 점입가경입니다......^^; 우리나라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엔 완벽한 범법행위일듯 한데요)
4. 조립용 키트로 제작된 차. (차가 무슨 프라모델인가요? ㅎㅎ)
위와 같은 정의를 갖고 있으며, 이런 차들을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등록을 하면 도로로 몰고 나올수가 있게 됩니다.
이런류의 차들은 당연히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이 없으므로 등록과 동시에 VIN 또한 발급받게 되죠. 그걸로 보험회사에 자동차 보험도 들고요, 개인끼리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모든게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미시간 같은 경우 운전석은 일정수준이상의 썬팅이 금지되어있고, 거울처럼 반사되는 썬팅 또한 금지되어 있습니다. 경찰의 검문시 운전석 안을 볼 수 없는 이유로(여담이지만, 미국경찰은 검문시 반드시 B-필라 뒷쪽으로 비스듬이 서서 검문을 합니다. 혹시라도 안에서 총기를 사용할수 있으니까요), 또는 상대 차에게 운전시 방해를 줄수 있는 이유지요. 미국경찰 정말 무섭습니다. 뒤에서 사이렌 켜고 따라 붙으면 심장이 오그라 붙는 듯한...ㅠㅜ
흔히 이야기하는 최소한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개인의 최대한의 권리가 허용된다고 보는 그런 건가요?
'자동차문화'
다음사전에 따르면 문화란 말의 정의는,
문화 [文化,文華,文話]
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순정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죠.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와 더플린 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