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 록은 또 뭔가요? - 브레이크 집중탐구 세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와 더플린 보이 입니다.
자동차의 기본은 잘달리고 잘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본 능력이 검증된 심장과 튼튼한 하체, 그리고 그 힘을 잘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가 중요하죠. 지난 두번에 걸쳐 브레이크의 원리와 ABS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하지만 좀 헤깔리는 베이퍼 락(Vapor Lock)과 페이드(Brake Fade)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지난 내용을 못보신 분은,
당신의 쉐보레를 더 사랑하는법 - 브레이크를 알아봅시다
다음 사전처럼 Vapor는 말그대로 증기를 말합니다. Lock은 잠기는 거죠. 지금 브레이크에 대해 이야기 하는거니깐, 정리하자면 증기(Vapor)로 인해 브레이크가 잠긴(Lock)다고 해석하면 되겠네요. 저번에 ABS에서 이야기 했듯이 '잠긴다'라는건 성능을 잃어버린다는 거라 할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흔히 브레이크 오일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브레이크 액(Brake Fluid)이 맞습니다. 주성분이 오일계가 아니라 알콜계거든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제가 알기론 이렇습니다. 만일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 오일계인경우 물이 따로 고여 녹을 발생시키거나, 성능의 저하, 겨울 같은 경우는 동파의 우려까지 있을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알콜계를 쓰면 물이 자연스레 흡수 되어 위와 같은 우려가 없죠.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수분을 잘 흡수하다보니 이에 따라 성능도 낮아지고, 고온에 취약해 집니다.
브레이크는 마찰을 이용해 차를 세웁니다. 고열이 생기죠.
제가 브레이크의 원리를 접시닦는 손에 비유 했었나요??
그렇다면 브레이크를 잡을때마다 손이 불타오를 껍니다.......
브레이크를 잡다보면 굉장히 뜨거워져서 레이싱 경기중 종종 이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로터가 불타고 있어요~~
이 열이 브레이크계통에 전달되어 브레이크액이 끓어오르기 쉬운 조건이 되죠. 만약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 끓는 온도는 더 낮아지게 됩니다.
그 끓어오른 기포(Vapor)가 브레이크 시스템에 발생하면, 마치 공기를 밟는 것과 같이되어 풀 브레이킹을 해도 힘이 전달이 안되는 상태가 됩니다.
베이퍼 록(Vapor Lock)이 된거죠.
페이드(Fade)는 위의 뜻과 같이 브레이크의 성능이 시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위에서 본 고열이 원인이죠.
디스크 방식에서의 패드, 드럼 방식에서의 슈의 마찰능력은 고온으로 갈수록 저하되게 됩니다. 특히 열의 발산이 잘 안되는 드럼타입에서는 온도가 더 쉽게 올라 브레이크의 성능이 더 쉽게 저하되죠.
바로 페이드 현상(Brake Fade)입니다.
이런 이유로 고성능 차일수록 앞뒤 모두 열의 발산이 쉬운 디스크 타입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로터에 구멍도 숑숑~ 내어서 발열을 도와 주죠.
이러한 상황시 대처법은,
브레이크 페달 고장시 대처 방법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모두 오늘도 쉐보레와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와 더플린 보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