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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2009 지엠대우 - 평화3000 베트남 평화 봉사단 활동(?) 후기


안녕하세요.~ ! 지엠대우 토비토커 어잌쿠야 입니다. 

최근에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지엠대우 한마음재단과 평화 3000이라는 봉사단체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깍두기"로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 어떤 행사일까요.
 

바로 이겁니다! 기사도 많이 났었죠? 하지만 기사만으로는 과연 뭘하고 온건지 잘 감이 안오실겁니다. 조금 자세하게 보여드릴게요. 시작합니다!    

베트남 봉사활동


저는 비행기타는 것을 싫어합니다. 싫다기 보다는 무서워한다가 정답이겠습니다. 특히 날개가 보이는 자리면 아주 ㄷㄷㄷ 뒤집어집니다. 비행기 날다보면 날개가 조금씩 움직이죠? 꼭 부러질 것 같습니다. ㅡㅡ; 차라리 안보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는데 말이죠.ㅋ 하지만 창밖의 풍경 또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사진과 같이 좋은 날씨에 바깥풍경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죠.ㅎ 여하튼 저는 아직도 이 무거운 쇳덩이가 날아다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잡설이 길었죠? 이제 진짜 시작하겠습니다. 

베트남 봉사활동


베트남 공항에 내려서 우리를 맞이한 킹롱이 입니다. 왜 킹롱이냐구요? 앞에 King Long 이라고 써있더라구요. 대륙의 버스!! 하지만 레알 위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분이 현지에서 저희를 많이 도와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굿맨!

베트남 봉사활동


이틀째입니다. 이날 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날은 뭐했냐구요? 공항도착해서 버스타고 숙소가서 짐 풀고나니 밤입니다.ㅡㅡㅋ 여튼 이 곳은 번째성 (우리나라로 치면 도 쯤 됩니다. 성 = 도 ㅇㅋ?) 의 도청쯤 되겠습니다. 지금 서서 말씀하시는 분은 투자국의 국장님이시고 그 바로 옆에 앉으신 분(여기선 안보임. 곧 나옵니다! 포쓰 가득)이 부주석님입니다. 저~ 끄트머리에서 촬영하시는 분은 베트남 현지 방송사에서 나오신 분이라고 하네요. 제일 위의 사진이 바로 여기서 찍은 사진입니다. 평화3000관계자 분들 + 저희 지엠대우 직원들이 앉아 있습니다.   

베트남 봉사활동


바로 학교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건물이 이번 행사에서 메인이 되는 학교 건물입니다. 학교 + 화장실 + 수도시설 이렇게 패키지로 선물해드렸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이 동네..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배타고 들어가서 다시 한참을 더 들어가야했어요. 어느 지점부터는 차가 갈 수 없어어 오토바이로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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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보이는 건물이 원래 학교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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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수도시설~! 이동네는 수도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습니다. 빗물을 집집마다 받아다가 그걸 두고두고 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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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New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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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증식을 합니다. 무지~~ 하게 길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번째성 부주석님이 왼쪽에서 두번 째입니다. (한국사람같이 생겼음. 고등학교 학생주임선생님 포스! 빳따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나이 입니다) 그 왼쪽 분은 이 동네 (쩔락현) 당서기. 가운데 앉으신 분은 평화 3000에서 나오신 신부님입니다. 아! 여기서 잠깐! 평화 3000. 꼭 3000원짜리 고무장갑 이름같죠? 그 뜻은 100원이면 어려운 나라 어린이에게 한끼 식사를 사줄 수 있다. 100원씩 한달을 모으면 3000원이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들었어요. 저도^^)  

베트남 봉사활동

 
밤새 연설할 기세! 이 날 훈화말씀은 부주석/ 쩔락현 당서기/투자국장/교장선생님/ 그 외 1명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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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화말씀 지겨운건 한국과 똑! 같습니다. 지겨운 아이들은 딱지를 치고~! 어릴 때 생각이 잠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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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지은 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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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전달해주셨습니다. 세분다 한 인상들 하시죠? 교련선생님, 체육선생님 그리고 학생주임....같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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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축구공도 기증을 했는데요. 과연 좋아할까..라고 걱정했는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20년 후에는 월드컵 조별예선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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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네다~~~ !! 이 공은 방금 어떤 남학생에게서 뺏은겁니다. 강인한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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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행선지! 유치원 방문을 위해 떠났습니다. 유치원은 저기 서 계신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유치원입니다. (좋은일 많이 하시는 분임. 3대 까방권 획득하셨습니다) 차로 갈 수가 없어서 배를 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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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 완전 이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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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왜 우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합니다. (한국어로 물어봤으니.ㅠㅠㅠ) 이 아이는 자라서 연예인이 됩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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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내부입니다. 뒤에 계신 분들은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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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저녁에 번째성 당서기님이 오셨습니다! 베트남 서열 15위의 그분! 머리 벗겨지신 분 (학생주임) 옆자리입니다. 실제로 보면 "레알 위엄" 입니다. 이분이 베트남전쟁때 이 지역 사령관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20대 초반의 나이로!!! 저는 20대 초반에 병장이었습니다.ㅠ 이날 밥은 이분이 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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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바로 사랑의 집 기증식을 하러 떠났습니다. 낙후한 지역은 이렇게 야자잎을 엮어 집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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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집입니다. 풀 샷을 찍을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찍었습니다. 오래오래 쓰시라고 벽돌로 지었습니다. 또 이것저것 연설을 하느라 길어집니다... 저는 바로 옆에 있는 원래 집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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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옆에서 찍은 새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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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옆에 있는 원래 집입니다. 동네 청년들이 다 모였습니다. 진짜 순박합니다!! 내부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물론 허락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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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바로 장롱(?) 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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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이집 할머니 영정사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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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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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입니다. 뭔가를 조리하는 중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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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자고 있는 개입니다. 정말 이동네는 모든 생명체가 "순"한 듯 합니다. 이 순박한 사람들이 프랑스, 미국, 중국까지 GG 치고 나가게 만들었죠. 진심으로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함이라는 것은 굳이 겉으로 내보일 필요가 없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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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집 주변에 무덤이 있다는건데요.오는길에 집집마다 무덤 1,2기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화차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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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전경입니다. 뒤에 보이는 장독대가 물 저장통입니다. 사실 막상 가보면 알겠지만, 낙후되었다 라는 느낌은 그닥 받지 못했습니다. "낙후" 라는 것은 앞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라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런 것들은 신경안쓰고 나는 나대로 산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이야기지만..2012가 현실이 된다면.. 살아남을 최후의 인류는 이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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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차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나올때는 동네 청년들이 오토바이를 태워줬어요. 우연찮게 사진에 포함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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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이 동네 면사무소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은 전부다! 현지분들이셨는데요. 계속 베트남어로 말을 거시다가, 제가 눈만 깜빡깜빡하고 있으니 한마디 하십니다. "바찌송" 아~ 박지성? 맨유팬이랍니다. 그리고 또 한마디 "쏭쓰언" 아~ 송승헌? 알아듣는 제 자신이 대단해지는 순간입니다. 집중의 힘!! 여튼 기념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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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던 밥 놔두고 벌떡 일어나서 찰칵!ㅋ 베트남은 낮술을 아주! 즐겨합니다. 여기서 재미난 점! 우리나라는 잔을 주면 비우고 그잔을 상대에게 넘겨주죠? 여기는 반씩 나눠마십니다. 제가 처음에 그걸 몰라서 주는걸 홀랑홀랑 4잔을 연거푸 마셨다는.ㅠ 결국에는 이분들이 시범을 한번 보이고 나서야 깨달음. (40도짜리 술이었습니다;) 오른쪽 아래는 스스로를 송승헌이라 소개한 "헁" 씨. 여튼 이렇게 공식일정은 끝났습니다.

베트남 봉사활동


마지막은 거리의 갬블러들 사진으로 끝낼까 합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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