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전시회 '2013 서울오토살롱'에 다녀왔어요~!
지난 7월 11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자동차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전문 전시회인 '2013 서울오토살롱'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벌써 11주년을 맞이한 이 전시회에는 작년 부산모터쇼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외 자동차 완성업체가 선보였던 신형차 및 컨셉카 등이 아닌 모터쇼에서 흔히 만날 수 없었던 튜닝카와, 시대별 혹은 세대별 머슬카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차량 액서서리 등 애프터 마켓 품목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이란?
물건을 팔고 난 다음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수요에 착안하여 이를 하나의 시장으로 여겨 가전제품의 애프터서비스, 자동차의 수리, 가옥의 보수·관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여러 가지 품목이 개발되어 하나의 산업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 판매 후 폐차 시까지 발생하는 개조, 점검, 소모품 교환 등의 서비스를 망라하는 개념으로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는 87조원이며 해마다 6~7%씩 성장해 2015년에는 12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검색 및 관련 기사 발췌
말씀드렸다시피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행사이니만큼 누적된 관람객 수만 해도 8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해마다 자동차 튜닝 등 애프터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둘러보고 관람해봤을 만한 자동차 관련 주요행사 중 하나입니다.
비교적 짧은 4일간 진행된 행사인지라 일정상 참관을 하고 싶어도 못하신 분들을 위해 저 토식이가 참관 후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어디서 본듯한, 하지만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서울오토살롱 전시회가 '튜닝'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차량 중 한눈에 들어온 차, 바로쉐보레 스파크 입니다.
단지 옷과 신발만 바꿨을 뿐인데 완전 다른 차로 변신한 스파크 3대가 관람객들 앞에서 '내가 더 멋지게 차려입었소' 라고 서로 경쟁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스파크를 선택하실 건가요?
쿵-! 쾅-! 쿵-!쾅-!
저 멀리서 굉장한 울림소리를 내며 관람객을 모으는 또 하나의 차가 있는 곳으로 가 봅니다.
이 차의 튜닝 컨셉은 바로 '스피커' 튜닝.
대체 이 차 안에는 몇 개의 우퍼와 스피커가 있는 걸까요? 조금만 더 있다간 귀에 이상이 생길 것 같아 자리를 떴습니다. ㅎㅎ
번쩍-! 번쩍-!
멀리서 현란한 빛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위 사진의 차량 뒤에 써있다시피 이 차는 'DJ Car'!
무슨 차를, 어디를, 어떻게 개조했나 모르게 정말 개성이 강한 차 였습니다. 차량 후면부 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스피커를 중심으로 LED 라이트가 형형색색 조명을 두른 이 차 한대만 있으면 주위를 바로 나이트클럽(?) 분위기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드레스업 특별관' 이라는 곳 입니다.
드레스업 - 말 그대로 '무엇을 차려입다'라는 뜻인데 어떤 차가 어떤 옷을 차려입었나 볼까요?
제 눈에 확 들어온 차, 바로 저의 애마이기도 한 쉐보레 크루즈입니다.
역시나 크루즈 오너가 아니고서는 한눈에 이차가 크루즈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러니까 루프스킨과 바디킷 그리고 휠&타이어에서 이 차주분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또 하나의 반가운 드레스업 차량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던 쉐보레 스파크가 한결 진보된 드레스를 차려입고 말이죠.
외부는 물론 실내 인테리어에 진한 핑크색이 포인트로 입혀져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시선을 끌 수 있는 아담하지만 아주 대담한(?) 스파크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테옆을 감으면 앞으로 전진하는 어린 시절 갖고 놀았던 장난감 자동차가 생각나네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머슬카 특별전시관 이었습니다.
머슬카의 특징이라 하면 두툼하고 육중한 외형이죠? 이곳에서 머슬카의 자존심 - 쉐보레 콜벳과 트랜스포머의 스타 쉐보레 카마로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콜벳의 경우 시대와 세대가 흘러도 이 차가 갖고 있는 Mainstream과 함께 조금씩 각 시대를 반영한 디자인과 유행을 한눈에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튜닝은 주로 자동차 마니아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자 개개인 취향의 다양화와 이들의 개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독창성이 접목된 자동차 튜닝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자동차 튜닝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만큼, 내년 이맘때 다시 열릴 서울오토살롱에서 선보일 튜닝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상, 2013 서울오토살롱 소식을 전해드린 토비토커 토식이는 더 좋은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