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트랙스

쉐보레 트랙스(TRAX) 9월 최다 수출 1위…해외에서도 각광받는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TRAX), 1만 5,481대 수출돼 9월 모델별 수출 순위 1위 등극

 

 

쉐보레 트랙스(TRAX)가 9월 최다 수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가 1만 5,481대 수출돼 9월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2013년 9월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는 쉐보레 트랙는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모카’로 미국에서는 ‘앙코르’라는 이름을 달고 전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뷰익 앙코르는 이미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토비토커 토식이님과 지고릴라님이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를 비교 분석해 주셨는데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아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오펠 모카 쉐보레 트랙스 뷰엑 앙코르

 

트랙스가 해외로부터 각광받는 비결이 뭘까요? 제 나름대로 몇 가지 생각해봤습니다. 전세계 미니 SUV 열풍, 소가구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풀어내기에 앞서 먼저 영광의 주인공 쉐보레 트랙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2014 트랙스

지난 2월 출시된 트랙스신개념의 도심형 ULV(Urban Life Vehicle)입니다. 도심형 SUV를 의미하는 ULV는 한국지엠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세그먼트입니다. SUV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도심형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사이즈, 실용성, 안전정인 승차감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1.4 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즉 국내 ULV 시장 및 터보엔진 확장의 신호탄을 쏜 것이 바로 트랙스라 할 수 있습니다. 선두주자인 셈이죠. 트랙스가 ULV인 이유는 토비토커 어른곰님이 분석하셨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 제목을 눌러주세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쉐보레 트랙스 9월 최다 수출 1위 비결을 알아보죠.

 

 

쉐보레 트랙스 9월 최다 수출 1위 비결 <1> 전세계 미니 SUV 열풍


-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성향 변화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SUV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니 SUV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각종 모터쇼에서도 선보였던 차들이 상반기 줄줄이 등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합니다.


미니 SUV 열풍 기저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구미가 더욱 까다로워진 것 입니다.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조차 소형 그리고 연비효율이 뛰어난 차를 찾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출근 레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차를 찾는 실용족이 늘고 있고요.

 

이 지점 즉 소비자 요구의 변화 속에서 트랙스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경제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한 젊은 시티즌을 닮은 신개념 UVL답게 도심에서 운행하기 좋습니다. 막히는 도로, 좁은 골목길을 오가야 하는 평일 출퇴근길에 안성맞춤이죠. 주말에는 부담 없이 레저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세단을 몰고 오토캠핑을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트렁크 문제부터 시작해서 레저활동에서 얻고 싶은 분위기 등이 안 살잖아요. 그런데 트랙스는 오토캠핑장에 데려가도 거뜬합니다. 개성을 표현해주죠.

 

캠핑장 모습과 트랙스

 

- 터보차저 기술발전 및 환경구제 강화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엔진 다운사이징입니다. 더 작은 엔진으로 출력과 연비효율은 높이면서 배기량은 줄이는 겁니다. 그런데 작은 엔진으로 출력과 연비효율을 높이는 일이 얼핏 모순 같고 어떻게 가능한가 싶은데요. 터보차저(Turbo Charger) 엔진을 탑재하면 가능합니다. 바로 트랙스처럼 말이죠. 터보차저는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고 공기압축기를 구동해 많은 공기를 엔진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배기가스 규제는 유럽연합(EU)와 미국정부 그리고 우리나라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환경문제, 기술경쟁력 등의 이슈로 친환경차가 대두되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쉐보레 트랙스 9월 최다 수출 1위 비결 <2> 소가구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


- 실용성, 기동성 중시하는 현대인의 삶


결혼적령기는 점점 늦어지고 1인가구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저도 해당됩니다.^^;;) 큰 차는 그다지 필요치 않습니다. 그런데 SUV는 몰고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 트랙스가 적격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1.4 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2.0 리터 디젤엔진 대비 연간 최대 약 27만원의 자동차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용절감만큼 실용적인게 또 없죠.


둘째 트랙스는 혼자 타고 드라이빙하기 딱 좋지만 간혹 연인, 친구, 가족을 태워도 좁지 않은 실내 공간이 있는 컴팩트한 차체를 갖췄습니다. 덕분에 좁은 골목길도 잘 빠져나가고 마트 주차장 주차도 가뿐합니다.

 


- SUV에 대한 여성 운전자 시각 변화


과거 SUV가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다릅니다. 제 주변만봐도 SUV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죠. 제가 트랙스를 시승해보니 뭐니뭐니해도 세단보다 운전하는 맛이 쫄깃합니다. 그리고 차선변경을 할 때 잘 끼워주더군요. 지극히 감성적인 개인적 생각인데, 도로에서도 괜한 무시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여성 운전자란 이유로 은근히 손해 봤던 점이 줄어들고 조금 더 배려를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쉐보레 트랙스가 9월 최다 수출 1위라는 자료를 읽고 이모저모 생각난 점을 적어봤습니다. 제 분석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반 여성 운전자가 느끼는 점은 그렇구나' 하는 선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트랙스운전 재미를 미처 다 적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접으며 글을 끝맺겠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