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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스파크

스파크! 고속도로에서 연료경고등 들어온 뒤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쉐보레 스파크! 고속도로에서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뒤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나는나다! 입니다. 작년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토식이 님의 포스트! 기억하시나요?



정말 좋은 정보로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았었죠. 그리고 저도 이 포스트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내 차에서는 연료경고등이 들어온 후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항상 이 생각을 하고 있던 때, 지난 주말에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위에서 말이죠.^^

 

쉐보레 스파크

 

제 차는 2012년식 스파크 1.0L 4단 자동변속기 모델입니다. 그리고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장소는 경부고속도로 판교JC(판교 분기점) 부근. 저의 목적지는 외곽순환도로 계양IC(계양나들목)입니다. 연료경고등이 들어왔을 때 차량 마일리지는 34,924km. 트립 컴퓨터에 표시된 주행 가능한 거리는 64km

 

 

이론상으로 스파크는 약 6.6L (연료탱크 양 35L의 약 17%) 남아있을 때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스파크의 공인연비는 (AT 기준) 14.8km/L이지만, 고속도로 실주행 연비는 이보다 높은 것 모두 잘 알고 계시죠? (지난 연비왕 대회에서는 20km/L도 거뜬히 넘는 능력을 보여준 스파크입니다!). 휘발유 1L당 15km로 단순 계산해도 약 100km 주행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단순 계산입니다.^^;)



하지만 스파크는 도심주행에서 최적의 연비 주행이 가능하므로, 고속도로에서 90 kph 이상으로 달리다 보면 스파크의 엔진 속도가 3,000 RPM에 육박하고 이는 연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죠. 제가 이번에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뒤, 고속도로에서 80~100 kph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을 때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지도상으로 제가 주행 해야 할 거리를 측정해 보면 약 46km가 나옵니다.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뒤의 트립컴퓨터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한 거리를 보면 64km로 약간 여유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만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추면 정말 큰일이 나거든요^^;;

하지만 매주 다녔던 길이고 또 이전에도 연료경고등이 들어온 뒤에도 무사히 도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주행가능거리가 60km 미만으로 떨어지자 주행가능거리의 숫자가 없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기름을 넣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고속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속도를 80~100 kph로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목표장소인 계양IC에 도착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왔고, 약 2km의 시내주행을 한 뒤에 주유소로 들어왔습니다. 이때 차량 마일리지가 34,961km. 약 43km 주행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1) 고속도로에서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뒤에도 차량 속도 80~100 kph를 유지하면서 43km 주행 가능함

2) 주행속도를 70~90 kph로 유지하며 달릴 경우 더 많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60km 이상)


우리나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간 거리를 살펴보면 대부분 20~40km 간격으로 있고, 구간 거리가 가장 먼 것으로 확인되는 경부고속도로의 칠곡휴게소 -> 평사휴게소 구간, 서해안고속도로의 군산휴게소 -> 고창 고인돌휴게소 구간도 조금 낮은 속도로 주행한다면 연료경고등이 들어온 뒤에도 충분히 주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고속도로 휴게소간 거리는 서울 기준으로 하행선만 조사했고, 서울로 들어오는 상행선도 거리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서울만남의광장)에서 출발 후 신갈J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로 진입하는 경로입니다.


주유중


사람 마음이란 것이 눈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고속도로 주행 중 연료 경고등이 들어오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앞서 테스트에서 확인했듯이 다음 휴게소까지는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그래도 본인의 정신건강상 연료경고등이 들어오지 않도록 미리미리 연료를 채워두는 것이 좋겠죠~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이상 소중한 내 차에게 밥 배불리 먹이고 돌아온 나는나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