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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Bog MBA - 2요인 이론, 불만족의 해결은 동기를 유발할까

한국지엠톡블로그로 쉽게 배우는 MBA 그 두번째 이야기 




혹시나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위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오늘은 먼저 조선 위클리 비즈에 나온 박찬우 대표님의 칼럼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른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찾아서 보고 왔습니다. 



한국지엠 블로그를 컨설팅 하시는 왓이즈넥스트 대표님의 사진과 함께 제 이야기가 처음에 등장합니다. "고료 3만원 상품권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제가 진짜로 그런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니까 반박할 수는 없네요. 칼럼의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주세요



하지만 상품권 3만원 때문에 저는 245편의 글을 쓰고 우수 블로거 수상을 3번하고 지금도 5년째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그 정도로 저희집 가정형편이 어렵고 삯바느질을 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세르지오 호샤 어른곰


박대표님의 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저는 글을 계속 쓰고 싶은 동기가 유발되었고 활동을 안하는 다른 기업블로거들은 글을 써야 하는 동기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이달의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어 사장님이랑 찍은 사진입니다.


2요인 이론


오늘은 동기! (군대동기, 회사동기, 입사동기 이런 동기말고) Motivation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동기에 대해서는 수 많은 이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정답도 없습니다. 따라서 동기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을 이 짧은 글에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오늘은 여러 동기 이론 중 "2요인 이론 (Two Factor Theory)" 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 참고도서 : Organizational Behavior, 스티븐 로빈스, 티모시 저지, 김태열, 박기찬, 박원우, 이덕로 지음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서 일이 하기 싫어지시나요? 불만족한 상황이면 일이 하기 싫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까지 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더운 날 에어컨이 고장났고 화장실이 막혀서 냄새가 나는 아주 불만족 스러운 상황이라면 정말 일하기 싫을 것입니다. 


그럼 만약 에어컨이 다시 작동하고 화장실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여러분은 열심히 일하고 싶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불만족을 해결한 상태는 일하고 싶은 동기가 아니라 그냥 불만족이 없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 뿐입니다. 


허츠버그의 관점


불만족을 해결하는 상태로는 동기를 유발 시킬 수 없다. 불만족을 없애는 것은 기본이고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다른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2요인 이론입니다. 허츠버그라는 분이 이 이론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는 많은 기업들은 불만족의 반대는 만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만족 요소(위생요인)를 제거하였는데도 생산성이 오르지 않자 동기 부여는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2요인 이론


그런 요소들은 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 것들입니다. 성취감, 인정, 일 자체, 책임, 발전, 성장 등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불만족 요소들은 해결을 해도 그냥 불만족이 해결된 상태로 되지 큰 동기가 부여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그럼 한국지엠 블로그에서는 이런 동기 부여를 위한 활동들이 있었을까요? 네 있었습니다. 위 사진이 그 증거입니다. 사장님께서 블로거를 따로 불러서 밥을 사주셨습니다. 그냥 카드 주시고 가실 수도 있었을텐데 당시 매우 바쁜 중에 시간을 내서 저희와 식사를 하시고 저에게는 이런 립서비스를 해주셨습니다. 


"어른곰은 매우 유명한 직원이라 내가 싸인 한 장 받아둬야 할 거 같아요"


이 말은 저에게 고료 3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었으며 성취감과 인정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대학원 면접 때 영어 질문이 "최근에 칭찬받은 적이 있나요?" 였고 저는 면접관에게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지엠 블로거


그 밖에 다른 활동도 있습니다. 저희는 한 달에 한번 점심시간에 모여 피자를 먹으면서 지난달 어떤 포스팅이 어떤 조회수를 기록하였는지를 살펴봅니다. 내가 쓴 글이 조회수가 올라가고 칭찬을 받으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죠.


매달 이 달의 블로거를 뽑아 리더쉽을 통해 수상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 달의 블로거 수상을 하면 가끔 임원들이 아는 척을 하실 때도 있습니다. "어른곰 지난번 글 잘 봤어" 이런식으로 인정을 해주기도 하죠. 


한국지엠 블로거


다시 박대표님의 칼럼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사진 제일 왼쪽이 박대표님 입니다. 남자 사진은 찾기가 힘드네요. 겨우 찾았어요)


저도 박대표님을 쫒아다니면서 다른 여러 기업 블로그의 담당자들도 만나보고 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칼럼의 이야기 처럼 처음에는 사내 필진을 모집하여 의욕적으로 시작하는데 점점 필진들의 글을 쓰고자 하는 동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기업블로그 담당자 분이 계시다면 2요인 이론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회사가 사내 필진들의 불만족 요소를 제거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동기 유발을 위한 요소는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한국지엠 블로그 담당자 여러분! 5년째 고료 동결은 불만족 요소입니다. 최소한 물가 인상률은 반영해 주시기를...



새로운 블로그 주제에 대한 동기를 공부를 통해 찾고 있는 어른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