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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한국지엠 직딩공감 - 자동차 회사 직원의 비애

자동차 회사 다니는 직원의 비애



자동차 회사에 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을 것이고 직원 할인을 받아 차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가끔 시승차나 이벤트 차를 타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 회사 직원의 비애

배대리


오늘 직장인 비애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대리 입니다. 절대 리얼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임을 밝혀 드리며 혹시 홍보팀에서 비슷한 사람을 보더라도 실존 인물이 아님을 다시 강조합니다. 



1. 자동차 구매 디스카운트 문의


자동차 구매 디스카운트 문의

자동차 회사를 다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질문! "너한테 차 사면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니?" 결론부터 말하면 0원입니다. 직원할인은 있지만 직원의 친구 할인은 없습니다. 프로모션으로 직원 추천으로 차를 사면 상품권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오해는 자동차 회사 직원 = 영업사원 이라는 오해에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예전에 직원에게 매년 일정량의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하게 하는 제도 때문에 아직도 이런 오해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일반 직원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는 잘 모르겠습니다. 



2. 자동차 정비 문의


자동차 정비 문의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분들 중에 정말 자동차를 좋아하고 지식도 풍부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경영대를 나온 분들도 많고 또는 문학을 전공하시거나 회계를 전공하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 대부분은 자동차에 대한 공학적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시거나 이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보시는 편이 저에게 전화하시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3. 저는 길치 입니다. 길 물어보셔도 모를 때가 많아요.


자동차 회사 직원의 비애


저는 운전도 잘 못할 뿐 아니라 길도 잘 못찾아요. 자동차 회사 직원이 운전도 잘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4. 단체 여행에서 운전하기


자동차 회사 직원의 비애

누군가 한 명이 운전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이상하게 제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자동차 회사 다니면서 운전을 왜이리 못 해?" 하고 구박을 받아요. 만약 당시 차가 우리 회사 차라면 당첨 확률 100% 입니다. 




5. 고객의 불만 들어주기


자동차 회사 직원의 비애


지인이 저희 회사 차를 사게 될 경우에는 조그만 문제라도 생기면 언제나 전화를 받습니다. "야! 차가 왜이래? 좀 잘 만들어봐"

이럴 때는 죄인이 되어 버리는 기분이죠. 당연히 지인들도 저희의 고객이고 저도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중에 한 명이지만 가끔 본인의 과실로 인한 문제도 괜히 저한테 화풀이 할 때는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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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배대리의 입을 빌려 자동차 회사 직원이 겪는 에피소드를 말해 보았습니다. 어느 회사나 이런 아픔(?)들은 다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이런 불만들은 아주 사소한 것일 뿐이고 자동차 회사를 다니면 이 보다 재밌고 즐거운 일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괜히 이 글을 보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배는 원래 부터 불러있는 어른곰 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보너스 포스팅입니다. 6년간 나를 따라다녔던 별명 손오공!!! 초딩 별명의 법칙을 설명해 드립니다. 



초딩 별명의 법칙


초딩 별명의 법칙


초딩 별명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