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팀이 드디어 일을 냈군요.
최고시속 350km를 자랑하는 F1(Fomula 1)을 무한도전이 도전한다고 떠들석 하네요.
F1 레이싱이라 하면 소득 3만불 시대의 신개념 스포츠 문화라고 불리며 전세계 레이싱 팬들을 열광하도록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죠. 무한도전팀에서는 F1을 최대엔진출력 300마력에 첨단과학의 힘으로 안전까지 고려된 모터 스포츠의 최고봉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죠.
F1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국내 최초로 전남 영암에서 국제 F1 그랑 프리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2010년 10월 22부터 24일까지 열리는 'F1 Korean Grand Prix'는 향후 7년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엄청나죠?
총 13개팀에서 26명의 운전자가 출전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굉장히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이라서 해외에서는 관광객만 23만명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 나라의 관광 수익까지 넘볼 수 있는 효자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운전도 운전이지만 기술력 경쟁이기도 해서 더 흥미진진합니다.
>> 포뮬러 원 해외 공식 사이트
무한도전팀이 올해 4월 4일에 경기가 열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푸르의 세팡 인터네셔널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 경기장은 총 56개의 랩이 있고요, 총 서킷 길이가 5.543km가 된다고 합니다.
해맑은 미소를 띄며 260km/h의 GP2를 끌고 나타나신 유경욱 카레이서는 2007 GT 마스터즈 2·3전 1위, 2008 GT 마즈터즈 종합에서도 1위를 차지한 국내파 선수이죠. 여기서 GP2란 F1을 타기 전에 훈련 겸 타는 차량입니다.
국내 유일 여성 프로 포뮬러 레이서, 강윤수 카레이서도 나오셔서 도움을 주셨죠?
<GP2>
<FB02>
대신 무한도전 멤버들은 FB02를 몬다고 합니다. 여기서 FB02란 레이서들이 F1을 타기 전에 만나는 엔트리 포뮬러 경주차량입니다. 엔진최고출력 160마력, 최고속도 230km/h이지만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핸들이 탈부착 가능하며, 페달이 기존 차량과 동일합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배웠던 용어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레이싱 선수들이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장소인 정비소 많이 보셨죠? 그것의 이름은 바로 피트(pit)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출발하면 바로 직선 코스인 메인 스트리트가 나옵니다.
(위에 트랙 그림을 보시면서 따라오시면 더 알기 쉬울 거에요.)
첫 번째 코너에서 보면 U자 형태로 되어 꼭 여자 헤어핀 같은 2연속 헤어핀 커브가 보이죠? F1 경기에서 기억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커브를 돌기 200m 전부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코너에서 아웃→인→아웃을 이용합니다. 코너 부분에서 거의 직진으로 달리는 식인데요, 이렇게 해줘야 최단거리를 확보할 수 있답니다. 아래 언더스티어링과 오버스티어링을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런데 속도조절을 제때 하지 못해 90km/h구간인데 100km/h로 달린다면 코스를 이탈하게 됩니다. 보통 선수들은 코너 구간에서 175km/h로 달린다고 합니다.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에도 보면 신호등 같은게 있죠? 여기 무한도전팀이 방문한 쿠알라 룸푸르에서도 메인스트리트 중간에 램프가 있습니다. 초록색 불이면 경기를 계속 이어가면 되지만, 만약 적색불이 들어오면 경기장에 위험요소가 있으니 파일론이 서 있는 샛길로 이동하여 피트 인(pit in)을 해야 합니다. 파일론은 주차장,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도 볼 수 있는 빨간 꼬깔모양입니다.
F1 레이서의 필수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는데요, 바로 언더스티어라고 회전할 때 속도가 높아져 바깥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럴 때에는 속도를 줄여주면 그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버스티어는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현상이고요, 포뮬러차를 운전할 때 흔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때는 핸들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다시 방향을 잘 잡을 수 있겠죠?
그 다음에 핸들조작 연습을 했는데요, 운전면허시험 보기 전에도 이 연습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바로 슬라럼 구간이라고 파일런 사이를 왔다 갔다하며 핸들 조작 훈련을 하는 구간입니다.
FB02가 출발하기 전에 차량 세팅팀인 미캐닉이 나오셔서 발포 우레탄으로 시트를 만들어주셨죠. 열을 내면서 부풀어 오르며 완벽한 개인용 시트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레이서분의 설명이 계속됩니다. 레이싱을 할 때에 코너에서 RPM 유지 중요하고, 페달을 밟을 때에 발 안쪽은 브레이크, 발 바깥쪽은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그리고 변속을 하면서 발가락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발 뒤꿈치로 가속 페달을 같이 밟아야 하는데 이 기술은 힐앤토(Heel and toe)라고 합니다.
세이프티 카라고 레이싱을 위해 특별히 개조된 차량입니다. 처음에는 그 차량을 따라 레코드 라인으로 서킷에서 주행하는 연습을 합니다. 여기서 레코드 라인이란 가장 기록이 잘 나올 수 있는 경로입니다. 그리고 컴퓨터 레이싱 게임에서도 자주 보는 랩타임이 바로 서킷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전남 영암 그랑프리 경기장 서킷>
그 외에 포뮬러카 경기에는 규정이 있는데요, 차량이 뒤집혔을 때 몸에 어떤 것이든 땅에 닿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노면이라 가정하고 막대기를 대고 재는데요, 이 때 헬멧과 막대기에 닿는 부분이 50mm 이상이어야 안전합니다.
무한도전에서 포뮬러 원이 나오는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F1에 대해 나올 텐데 얼마나 많은 내용들과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까칠한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