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9. 11:42
한국 최초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위원회 인증에 성공한 군산공장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 조성으로 생물학적인 다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위원회(WHC, Wildlife Habitat Council) 인증에 한국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는 GM의 친환경정책을 바탕으로 사라져 가는 야생 동식물과 생태계의 보호와 보존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 생태계의 미래 역시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군산공장 WHC TF팀을 만나 봤습니다.


한국 최초 WHC 인증 취득

작년 11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한국 최초로 미국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위원회로부터 공장 주변의 생물 다양성 보호 공로를 인증받았습니다. 환경 파괴로 감소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생물학적인 다양성, Biological Diversity) 복원은 생물 다양성 협약이 기후변화 협약, 사막화 방지 협약과 함께 UN의 3대 환경 협약 중 하나일 정도로 중요한 환경보호 분야입니다.


한국지엠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 및 지구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미국의 WHC와 함께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 보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가능한 생산공장에서 WHC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공장 내 100년 이상 된 수목들을 비롯해 총 175,000그루의 수목을 포함, 125헥타르(1.2㎢)에 달하는 지역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인증은 중국을 포함한 GMI 지역 생산 공장 중에서도 최초로 받은 것이어서 더욱 의의가 큽니다.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재탄생한 정원

군산공장은 자연 생태계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입니다. 공장 내에 꿩, 청설모가 서식하고 너구리와 고라니를 비롯해 희귀한 멧비둘기며 도요새도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환경만으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을 수는 없을 터. 프로젝트를 담당한 GMI 환경팀 노형곤 차장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WHC 인증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2013년에 WHC 발의를 시작해 2015년 5월에 인증 신청했습니다. 접수 1년 전부터 사전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2014년 5월부터 3개월여 교육도 받고 공부를 했는데, 국내 최초 시도인 새로운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이 부담됐죠. 다행히 20년 전부터 조성한 공장 내 조경 환경을 좀 더 보완하는 방향으로 잡으면서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표시 지역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 공식 인증 지역


시작과 준비 과정이 인증을 위한 첫 단계였다면, 2단계는 인력 구성과 교육이었습니다. 군산공장 김선홍 본부장을 포함한 노형곤·김선미 차장이 주축이 돼, 9명의 진행 요원으로 TFT가 꾸려졌고 12명의 자원봉사자가 합류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팀원들은 WHC 정보 및 공장 내 식물 관련 공부를 하는 한편, 국립생태원, 회사 협력 조경 업체, 산림청 산하 숲 해설가 및 새만금 지방 환경청 자연환경과 등에서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노 차장은 약 10개월간 직접 숲 해설가 교육을 받기도 했다고 해요. “모두 열의가 넘쳤기에 내부적으로는 순탄했는데 인증 조건에 꼭 필요한 외부 전문가 3명의 참여가 가장 난관이었습니다. 여러 전문가와 접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서 동참할 분을 찾기가 어려웠죠. 다행히 조경 전문가와 숲 해설가 두 분이 함께 맡아주셨습니다.”


프로젝트 3단계인 실행 과정은 WHC의 ‘FOOD, WATER, SPACE, COVER’라는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공장 내 정원 가꾸기에 총력을 집중했습니다. 기존 화단에 철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도록 야생화 1,500주를 새로 심고, 새집도 달았으며, 정기적으로 잡초 제거와 청소를 비롯해 기존에 있던 식물들을 조사하는 등 모니터링 활동을 했습니다.


대표이미지



프로젝트가 가져온 변화

작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장 내에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팀원들부터 일회용 제품 사용 자제 등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은 기본이고, 근무처 주변에 텃밭을 조성해 가꾸는 등 주변 자연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일반 직원들도 변화 행보에 동참했습니다. 정원에 심은 식물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것을 발견해 알려주는가 하면,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인증 성공은 불과 1년의 성과가 아니라 20년 전부터 선배님들이 가꿔오신 토대 덕분입니다. 특히 1996년에 군산공장 내 조경사업을 할 때 책임자였던 故 김준한 상무님이 ㈜대우 현장에 있는 모든 나무와 식물을 군산공장에 옮겨 심으셨던 것이 큰 기반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정원을 돌아보던 노형곤 차장은 이번 인증의 가장 큰 공로를 선배들에게 돌렸습니다. 더불어 지난 1년간의 시간을 오롯이 담고 있는 풍경 앞에서 프로젝트 참여 구성원들은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며 의지를 다집니다. 앞으로 2년간 유지되는 인증 기간에 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한 까닭이죠. 우선 공장 내 5,000평 규모의 나대지에 연못 등 습지를 조성해 조류 서식지로 활성화하고, 자연 휴식공간 통로와 토종 생물 중심 공원 조성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장 활용 계획도 구상 중입니다.




자원봉사자 미니 인터뷰1

"한마음으로 일궈낸 보람찬 결과"


공장 주변에 많은 식물과 오래된 나무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자원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변화된 화단을 보면서 놀라워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HC 인증을 추진할 다른 공장에서도 많은 이들이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권하고 싶어요. 우리도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의기투합해서 열의를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산조립담당 한동열 공장

자원봉사자 미니 인터뷰2

"위기 탈출의 염원을 담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공장 내 잡초와 곤충도 모두 우리 토종이었다는 점과 안전만큼이나 환경 보호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증 대상지는 아니지만 우리 공장에서 관리하는 청암산 쉐보레 공원에서 팀원들이 함께 돌을 치우는 작업을 했는데, 그 돌을 모아서 회사의 위기 탈출 기원탑을 쌓았습니다. 이번 인증이 우리 회사 위기 탈출의 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염원도 함께 담은 셈입니다. 그 덕분인지 우리 공장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인증받게 되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군산품질확인실 김영수 직장

“이번 인증을 통해 군산공장뿐만 아니라 한국지엠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자산이 증가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좀 더 멀리 본다면 자연이 잘 조성된 친환경 공장이라는 이미지가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여러 가지 환경적 카테고리 중에서도 생물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업은 많지 않으므로 한국지엠 리더십이 의지를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큰 의의를 가진다고 봅니다.” GMI 환경팀 김선미 차장의 전망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지엠이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큰 행보의 시작점이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상 한국지엠의 푸른 소식을 전해드린 레인보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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