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CJ 슈퍼레이스 일정 확정, 그리고 캐딜락 ATS-V!
긴 겨울을 보내고 새봄과 함께 드디어 2016년 CJ 슈퍼레이스의 공식 스케쥴이 발표되었습니다. 4월 2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1년간의 열전을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오랜만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온로드 서킷으로, 여기에서 최초의 프로 레이스가 열렸고, 그 후로도 한동안 우리나라 유일의 레이스트랙으로 수많은 경기가 열렸었죠. 그 덕분에 지금도 대부분의 레이스팀은 용인 스피드웨이 근처에 팀 개러지가 위치해 있을 정도로, 스케일은 좀 차이가 나지만 F1 팀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실버스톤에 비유할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2008년 경기를 마지막으로 2009년부터 스피드웨이는 보수공사와 함께 기약 없는 폐장에 들어갔고, 보수공사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소문만 무성한 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나마 2013년경부터 부분적으로 일부 행사에 한정해 간간히 트랙을 열어 왔고, 저도 2014년 쉐보레 터보 트랙데이에서 6년 만에 용인 서킷에 돌아가서 서킷을 달려볼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도 이 서킷이 모터스포츠에 활용되지 못한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었죠.
용인 스피드웨이는 새로 포장한 트랙의 노면 상태도 아주 좋을뿐더러, 국내 유일의 고가도로 형식으로 교차되는 트랙과 같이 기존 트랙과는 다른 볼거리도 있고, 무엇보다도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바로 옆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있기 때문에 관객 동원에서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용인 시절에는 경기장이 가득 찰 정도로 관객이 정말 많은 날이 많았거든요.
스피드웨이와 그 외 우리나라의 서킷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인제스피디움 오픈! 대한민국의 서킷 총정리
아무튼 용인 서킷과 함께 발표된 스케쥴은 S6000 클래스 기준으로, 저희 쉐보레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GT클래스는 스케쥴은 이렇습니다.
2016 CJ 슈퍼레이스 GT클래스 경기 일정 | ||
Round | Date | Circuit |
1 | 4월 24일 |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2 | 7월 10일 |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 |
3 | 7월 30일 |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레이스 |
4, 5 | 9월 4일 | 인제 스피디움 |
6 | 9월 25일 |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7 | 10월 23일 |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 |
그리고 올해 CJ 슈퍼레이스에는 한 가지 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S6000 클래스의 공식스폰서로 캐딜락이 확정되면서, S6000 클래스 스톡카의 바디가 ATS-V로 변경됩니다.
이렇게 멋진 ATS-V의 바디를 입힌 S6000 경주차가 용인, 인제, 영암,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서킷까지 누비며 올 시즌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S6000 클래스는 초창기부터 당시 CTS의 바디를 사용하다가 지난 몇 년간 다른 바디를 사용했었는데요, 레이스카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세단 바디를 사용해 좀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었죠.. 이제 제대로 어울릴 뿐 아니라 역사와 전통까지 갖춘 바디를 찾아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쉐보레 레이싱팀은 올 시즌 보다 치열해진 GT클래스에서 8번째 종합우승 및 3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달려나갈 예정입니다.
2016년 CJ 슈퍼레이스의 첫 경기는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