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캡티바와 함께 남이섬 1박 2일
오랜만에 토비토커 선셋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한국지엠의 파워풀한 SUV 2016 캡티바를 타고 멋진 드라이브하고 온 이야기 들려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멋진 드라이브 도로는 전국 여기저기에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멋진 드라이브 도로라고 하면 익사이팅한 주행이 가능한 도로도 있겠지만 좋은 음악과 함께 약간의 콧바람을 느낄 수 있는 경치 좋은 도로도 있습니다. 서울 인근에서는 "춘천 가는 길"이 아마 많은 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춘천 가는 길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이 있습니다.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 히메 최지우의 겨울연가로 잘 알려진 곳이죠. 오늘 저는 큰마음 먹고 남이섬 드라이브 그것도 1박 2일로 남이섬 안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한 이야기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윈스톰 유저입니다. 제 차는 잠시 주차장에 모셔 두고 2016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2016 캡티바를 타고 와이프와 드라이브 떠납니다.
윈스톰과는 많이 달라진 IP 디자인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는데 새롭게 바뀐 기능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자세한 기능 소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곳에서는 별도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외곽순환 고속도로와 경춘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느낀 2016 캡티바는 너무도 좋은 출력과 부드러운 페달 응답성으로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인천에서 저녁에 출발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나갈 때 사진 설명을 위해 추가하였음을 양해 바랍니다.
드디어 남이섬 선착장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남이섬을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쉽게도 차를 가지고 갈 순 없고 선착장 앞 주차장에 두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마음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곱게 주차를 하고 남이섬 가는 배를 타러 갑니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은 줄 타고 남이섬 들어가는 거 다들 아시죠?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컨셉으로 관광지를 꾸며 놓았습니다. 그래서 매표소 앞 입장하는 곳에 이미그레이션이라고 되어 있는데 외국 여행 시 이미그레이션 통과할 때 늘 받는 질문인 왜 왔는지 묻지는 않습니다. 물으면 숙박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평소 입장료는 1만 원인데 저녁 6시에 들어가면 할인되어 입장료가 4천 원이 됩니다. 5시 50분에 표 끊지 마시고 6시 10분에 발권하시고 타시면 일단 입장료는 무지 세이브 가능합니다. 그런데 늦게 들어가면 사실 별로 할 것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남이섬을 자주 가 보는데 이곳 호텔 정관루에 숙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에 특히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어려운 곳으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저는 얼마 전 사진이벤트에서 상품으로 무료 숙박권을 받아서 이번에 와이프 콧바람 쐬어 주려고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왜 이 국기들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날 투숙객 국가의 국기를 이렇게 게양해 준다고 합니다. 여러 아시아 국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깔끔한 시설입니다. 각 방마다 컨셉이 있어서 컨셉에 맞게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각종 소품이 컨셉에 맞게 배치되어 있는데 이 방의 컨셉이 뭔지는 이 사진 한 장으로 모두 설명이 되겠죠? 한가지 정보를 알려 드리자면 이곳 호텔 정관루에는 TV가 없다는 것입니다. 연속극을 꼭 봐야겠다는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하시거나 재방송을 보시거나 아니면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호텔에서 아주 많이 준비해 둔 독서를 권해 드립니다. 아울러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책상 아래 바닥에는 비밀 병기가 숨어 있는데... 바로 와이파이 공유기가 있습니다. 비밀번호는 안 걸려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춘천 근처 왔으면 닭갈비를 먹어야 한다는 와이프의 주장에 닭갈비를 찾았으나 남이섬 내 식당이 저녁에는 2곳밖에 영업을 안 해서 어쩔 수 없이 닭갈비와 가장 유사한 닭찜을 먹었습니다. 닭갈비와 유사하지만 닭갈비는 아닙니다.
남이섬 1박을 하면 좋은 것이 조용한 남이섬 산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루 평균 1만명이 다녀간다는 남이섬은 늘 북적북적하여 가끔은 싫기도 한데 남이섬에서 숙박을 하면 모두가 빠져나가고 숙박객들만 저녁 시간에 조용하게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저녁 산책보다 더 좋은 것은 새벽 산책인데 가을에 단풍이 물들었을 때 새벽 산책은 남이섬 최고의 순간으로 꼽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호텔에서 특별하게 준비해 준 과일을 먹으며 책 좀 읽다가 남이섬에서 조용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 날 남이섬에서 일출을 맞았습니다. 평소 촬영차 남이섬에 올 때 늘 첫배를 타고 들어와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사진이 바로 일출 사진인데 오늘은 조용하게 새벽 산책을 하고 아침에 여유 있게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누가 찍어 줬을까요? 와이프...? 아닙니다. 엄청 따뜻했던 호텔 방을 떠날 수 없었던 와이프를 두고 저는 각대와 함께 남이섬에서의 일출을 맞았습니다.
드디어 남이섬에 첫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평소 사진동호회 회원들과 출사을 올 때 늘 이용하던 첫배인데 그 첫배를 타려면 인천에서 새벽잠을 자면서 달려왔어야 했는데 오늘은 아~~주 여유 있게 첫배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이섬의 그녀가 첫배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의 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관광객들로 이 도로를 포함한 남이섬 전체가 북적거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유로운 아침을 맞으며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에서 아침 못 먹으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까 싶어서 말씀드리는데 급하시면 호텔에서 돈 내고 드시면 됩니다. 조금 비싼 감은 있습니다만... 아침을 먹었으니 디저트 커피도 빼놓을 순 없겠죠? 뷔페라서 커피값 따로 안 내도 됩니다. 물론 다 포함되어서 가격이 책정되었겠지만...
남이섬에도 봄이 왔네요. 노란색 꽃도 이쁘고 봄 느낌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호텔 앞 정원에 이쁜 다람쥐가 있어서 한 컷 담았습니다. 다람쥐와 잘 가꿔진 봄꽃들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남이섬 하면 제일 유명한 거리가 바로 이곳 메타세쿼이아 거리인데 역시 젊은이들의 모습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동물원에서 보던 공작을 울타리 없이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날개 펴기는 매일 하는 공연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즐거운 시간의 흔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많은 관광객을 남겨 두고 저와 와이프는 남이섬을 일찍 빠져나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그곳이 상습 정체 구역이기에 시간을 잘 맞춰야 스트레스받지 않는 마음 편한 드라이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남이섬 갈 때는 새벽에 가서 점심을 남이섬 밖으로 나와서 먹고 돌아오는 시간대를 선택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드라이브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룻밤을 떨어져서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2016 캡티바를 다시 만났습니다. 다행하게도 아~~무 이상 없이 잘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다음 날 화창하게 맑은 날씨와 함께 드라이브를 다시 시작합니다. 2016 캡티바의 넘치는 파워와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유명한 대사 중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 혼자만 하면 무슨 재민교...?'
그래서 넘치는 파워와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와이프도 한번 느껴보라고 운전대를 양보하고 저는 뒷자리에서 편안하게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평역이 보이네요. 남이섬에 올 때 가평역으로 기차 타고 올 수도 있다는 소중한 정보도 함께 드립니다.
이렇게 2016 캡티바 그리고 와이프와 함께 한 남이섬 드라이브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적당하지만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아~~주 고생하는 코스, 그러나 숙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남이섬 드라이브 어떠셨나요?
"볼드하게 달린다!"
유러피안 정통 디젤엔진과 차세대 아이신 트랜스미션을 추가하여 유러피안 드라이빙을 구현한 캡티바(CAPTIVA) 2016과 함께 한 남이섬 드라이빙에서 느낀 감동은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특히 다이나믹하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봄꽃이 피어 드라이빙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가까운 남이섬 드라이브 어떠신가요? 이상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