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세차, 과연 해도 좋은것일까?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인사드립니다. 톡 블로그 구독자분들은 손 세차와 자동세차 중 어떤 걸 더 선호하시나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자동세차장의 구조와 세차 순서, 자동세차가 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힘이 들어도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 '셀프 손세차'만을 고집하는 편입니다. 저같이 차를 아끼는 분들은 한겨울에도 셀프세차를 하시는데요, 물이 꽁꽁 얼어버리는 추운 날씨에는 어쩔 수 없이 자동세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자동세차.. 편하죠!! 하지만 소중한 내 차에 혹시라도 잔상처가 생기는건 아닌지, 막무가내로 밀어버리는 기계 안에 들어간 내 차에 데미지 생기는 건 아닌지 등등 걱정됩니다.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비의 영향으로 차가 금방금방 더러워집니다. 워낙 세차를 자주 하게 되다 보니 차를 아끼지만 편한 자동세차를 찾게 되네요.
자동세차 혹은 기계세차라 불리는 세차. 일단 편리합니다. 동네 주유소에서 말만 잘하면 주유를 가득 후 무료로, 또는 2천~3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깨끗이 외관 청소를 해주니 말입니다.
자동세차 순서는, 먼저 차를 투입 시킨 후 초기 설정을 하면 아래처럼 크게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칩니다.
1. 차량 투입 직후 고압의 물줄기와 세정액이 나오며 기계를 통과합니다.
2. 차량 측면 좌우, 전면 윈드쉴드와 루프 측으로 다발의 롤러가 돌며 청소를 합니다.
3. 헹구는 작업을 다시 물줄기가 분사되며그 후 고압의 바람(블로워)을 불어주며 차량에 남아있는 물기를 날리고 건조시키며 닦는작업을 거칩니다. 작동과정을 지켜본 결과, 롤러는 차량 투입 후 센서로 차량의 높낮이 위치를 파악한 후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동세차 시 차량 상처의 주범이라 의심되는 고무 다발 롤러와 건조 수건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먼저 다발 롤러. 미끄러운 세정액을 차량 골고루 닿게 하며 청소를 도와주는 롤러의 재질은 고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물기를 닦아내는 역할을 하는 천은 융재질이었습니다.
자동세차 시 위의 두 재질이 차량에 직접 닿기에 차량 손상을 끼칠 수 있는 '녀석들'이라 생각됩니다. 제 차 이전에 세차한 차들에서 미쳐 물에 씻겨 내려가지 못한 모래 알갱이나 물질 등이 고무다발 롤러에 남아있게 되면 기계 롤링을 통과하는 다음 차에 손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들더군요. 그리고 물기를 제거해주는 융재질은 물 흡수에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는 자동세차 후 물기 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잔여물, 이물질 등이 쌓여 차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다면 자동세차 후 세차 상태는 어떨까요?
육안으로 자세히 확인한 결과 손으로 닦는 세차보다야 못하겠지만 만족할 만 합니다. 하지만 미세하게 닦이지 않는 부위를 볼 수 있었는데요, 범퍼그릴이나 윈드쉴드 하단 와이퍼가 위치해 있는 공간(카울, Cowl), 그리고 휠 포크 안쪽등 둥글고 좁은 안쪽 공간에는 물기가 닿았어도 먼지가 아직 남아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손세차가 100점이라면 자동 세차 후의 점수는 80점을 주고 싶네요. 꽤 높은 점수이지만 제아무리 부드러운 천이 장착된 기계세차라 할지라도 내손으로 한 땀 한 땀 닦아가며 물기를 제거하는 것과 비교가 될까요?
이렇게 제안해 보며 글을 마무리해 볼까 합니다,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내차라면, 그리고 오래 타고 싶다면 "아주 급할 때, 그리고 한겨울철 세차를 제외하곤 손세차를 하세요!" 라고 말입니다. 이상,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소식으로 다음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