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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카마로

쉐보레 올 뉴 카마로SS V8 6.2L 자연흡기 엔진 체험기


안녕하세요. 북극여우입니다.

한국 GM 에서 판매되는 가장 빠른 자동차를 경험할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대표이미지


그 차량은 바로 V형 8기통에 6.2L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된 6세대 카마로 SS 였습니다. 자연흡기 엔진은 압축기로 엔진에 흡입되는 공기의 압력을 높이는 터보차져(turbo chager)/ 슈퍼차져(Super charger) 엔진과는 다르게, 대기압력 그래로 흡입이 되는 엔진입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인데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6세대 2016 카마로에는 위 이미지처럼 3가지 종류의 엔진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아래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 6.2 L V8 엔진      : 453 hp (62.9 kg.m) 

* 3.6 L V6 엔진       : 335 hp (284 lb.-ft)

* 2.0 L turbo 엔진   : 275 hp (295 lb.-ft)


한국에서 판매 중인 카마로SS의 경우에는 6.2L LT1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2.0L turbo 와 3.6L V6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북미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마로


2017 카마로에는 슈퍼차져 6.2L V8 LT4 엔진이 추가 되었으며, ZL1 모델에 적용됩니다. 이는 최고출력 640 hp (480 kW)으로 자연흡기 6.2L V8 LT1 엔진보다 출력이 높습니다.

 

 

 

위의 그림이 이상적인 오토싸이클(Otto Cycle, 가솔린기관의 열효율 ·출력을 생각할 때 기본이 되는 사이클) 의 PV (압력, 부피) 곡선입니다.

1-2 : 압축행정, 2-3 : 폭발, 3-4-5 팽창행정 5-6-7: 배기행정, 7-1: 흡기행정


왼쪽 그림이 엑셀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의 자연흡기 엔진의 사이클이며 흡기와 배기가스의 압력이 대기압과 동일 합니다. 1-2-3-4-5 로 그려지는 부분이 엔진이 하는 일입니다. 


른쪽 그림이 터보차져 또는 슈퍼차져로 가압된 흡기가 공급될 때의 사이클입니다. 배기가스의 압력은 대기압과 동일하지만 흡기의 압력은 이보다 높습니다. 1-2-3-4-5 의 일 이외에 직사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이 추가적인 일(Pumping work)로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압흡기가 공급이 되어 폭발 시의 압력이 더 높으며, 전체 사이클이 자연흡기 엔진 보다 위 쪽에 그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동일한 크기의 엔진일 경우, 터보차져 또는 슈퍼차져를 사용한 엔진이 더 높은 출력을 보이게 되지요.

 


그렇다면 카마로SS에 사용된 엔진이, 북미에서 판매되는 다른 모델들보다 성능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카마로SS에 장착된 6.2L LT1 V8 자연흡기 엔진의 토크(Torque) 곡선입니다. 검은색이 토크를 나타내며, 주황색이 최고 마력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 453PS, 62.9 kg.m의 엔진이 카마로ss 를 시속 97km (60mph) 에 이르게 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단 4초가 걸립니다.


2000 rpm 이상 영역에서는 최고 62.9 kg.m에 이르고, 내려오는 동안 완만한 곡선의 토크가 발현이 되며, 최고 RPM에 이르기까지 증가하는 출력을 보여줍니다.



동일한 크기의 엔진인 경우 터보차져/슈퍼차져 장치를 사용하는 엔진이 높은 출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카마로SS에 장착된 453마력의 6.2L LT1 V8 자연흡기 엔진은 이미 과급장치(터보차져/슈퍼차져)가 없어도 이미 엄청난 엔진입니다. 


카마로SS


카마로SS에 장착된 V8 6.2L 자연흡기 엔진의 배기음은 과급장치를 가진 엔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터보차져 엔진의 경우 가속 시 터빈이 돌아가는 높은 톤의 '가르릉' 하는 배기음이 들린다면, V8 6.2L 자연흡기 엔진은 가속 시 중간에 걸리는 것 없이 낮고 묵직한 톤의 '부르릉' 하는 우렁찬 배기음을 내죠.

 

카마로SS


카마로SS V8 6.2L 자연흡기 엔진이 보여준 성능! 가속페달의 각도만큼 날이 서는 날카로운 가속과 어깨를 누르는 가속감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추운 겨울, 몸을 움츠리고 있는 것 보다 카마로와 함께 씽씽 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지 않나요? 이상으로 올 뉴 카마로 SS의 V8 6.2L 자연흡기 엔진을 만끽한 북극여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