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여사, 이전 포스트에서 예견했듯이 이런 날이 올줄 알고 있었습니다.
CGV 인천, CGV 영등포에 이어 CGV 센텀시티까지 CGV의 모든 스타리움 특별관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님, 부산국제모터쇼를 핑계로 드디어 영화의 도시, 부산의 CGV 센텀시티 입성 계획을 철저히 준비했더군요.
부산에 무려 9시간 걸려 도착한 저녁, 그것도 밤 10시 상영을 에매해 두었더라고요. 세상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졸린 눈을 부비며, 숙소인 센텀시티 호텔을 나왔습니다. 사실 호텔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시설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죠.
내친김에 저의 애마 라프가 잘 쉬고 있는지 주차장에 한번 들려봅니다. 이 녀석도 9시간을 내리 달렸으니 좀 쉬어야겠죠.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던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인 벡스코도 일요일 더 많은 관람객들을 받기 위해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이미 제가 여러 포스트로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의 모습은 전해드렸었죠?
>> 부산국제모터쇼, 라세티 프리미어를 타고 라프여사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스케치 1편
>> 부산국제모터쇼, 핑크와 레드의 재발견 - 라프여사 현장스케치 2편
>> 이민정, 정경호! 부산국제모터쇼에 깜짝 등장!!
>>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손담비의 공연을 만나다.
>> 부산국제모터쇼, 핑크와 레드의 재발견 - 라프여사 현장스케치 2편
>> 이민정, 정경호! 부산국제모터쇼에 깜짝 등장!!
>>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손담비의 공연을 만나다.
9시 정도의 시간인데 거리는 한산합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 서울의 밤 공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상쾌하네요. CGV 센텀시티는 대각선으로 보이는 신세계 백화점에 있다고 하네요. 산책겸 걸어갑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철 통로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지하철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지하철과 백화점들이 연결되어 있군요. 롯데백화점 입구에 스케일이 큰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입구에도 무언가 멋진 조형물이 있네요.
백화점 식품관을 지나 CGV 센텀시티로 가는 곳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대 백화점답게 스파랜드에서 아이스링크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있네요. 그래도, 라프여사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정말 다양한 식품관이었답니다.
엘리베이터 홀? 아뭏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CGV 센텀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전광판에서 부터 환영해 주시네요.
매표소와 매점의 모습입니다. 전체 로비의 분위기가 따뜻한 브라운 계열로 세련되었네요. 맘에 듭니다.
무인 티켓 판매기입니다. 그동안 CGV에서 보지 못한 최신식입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포스터가 보입니다. 라프여사와 남편님의 기대작입니다.
오늘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 특별관에서 볼 영화는 바로, 아이언맨 2 입니다. 남편님은 아이언맨 2는 IMAX용 영화지만 부산에 오는 김에 아쉽지만 스타리움관에서 본다고 못내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도 보이고
커피 라운지와 게임룸이 있네요. 그러나, 이 곳들을 즐기기에 라프여사는 이미 지쳐 있었습니다.
남편님이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멀리 못갔군요, 매트릭스, 캐러비안의 해적 등 영화 캐릭터 피규어 전시대에 혼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라프여사의 남편은 덕후스러우신 분이랍니다.
상영시간이 다가오자 8층 스타리움 특별관으로 이동합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자 이제 입장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리딧이 다 올라간 뒤 짧은 예고 영상까지 다 보았습니다. 우리는 일어나면서 극장을 빠져나올 때 까지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처음을 영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1편 성공에 자만에 빠진 2편', '지루한 로보캅 2'...말문이 터집니다. 사실 라프여사는 이 남편에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내내 졸다 깨다를 반복해서....
아이언맨 2는 기대가 커서인지 정말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CGV 센텀시티는 정말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가고픈 좋은 시설들을 가지고 있었네요. 극장 정말 좋습니다.
CGV의 모든 스타리움관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극장 시설은 CGV 센텀시티와 CGV 영등포가 좋구요 (물론 스크린 크기는 CGV 영등포 스타리움이 세계 최대이죠.) 극장 주변 놀거리 즐길거리는 CGV 영등포가 타임스퀘어가 있어 좋군요.
조용하게 영화를 즐기고 싶으시면 CGV 인천을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아이언맨 2로 쓰린 속을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으로 풀어봅니다. 국물이 정말 끝내주네요~~! 한 뚝배기 하실례예?
지금까지, 영화의 도시 부산 센텀시티 CGV 스타리움을 다녀온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라프여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