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가 말하는 쉐보레 말리부 안전성
지난주, 삼성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한 해 최고의 안전 차량을 수상하는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갑작스런 폭설과 더욱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계자분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주셨는데요.
이날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가 ‘보행자 우수차종’, ‘2012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지엠 톡은 오늘의 영광을 갖게된 쉐보레 말리부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린 한국지엠의 엔지니어 세 분을 특별히 인터뷰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내내 이들의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대단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안전기술전략팀 서관호 부장님과 조한천 대리님 그리고 중대형/양산차 안전성능개발팀 박규일 부장님을 통해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특별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한국지엠 중대형/양산차 안전성능개발팀 조한천 대리 - '보행자 안전부문' 수상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안전기술 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한천 대리입니다. 이번 해 처음 제정된 보행자 안전차종 기술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뜻 깊고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껏 함께 호흡을 맞춰온 수많은 분들을 대표해 이러한 상을 받으니 그 감회가 남다른데요, 이 상은 앞으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보행자 보호시험'은, 통계적으로 보행자의 사고율이 급증하고 있는 요즈음 사고 발생시 보행자의 상해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인 및 아이 모형을 대상으로 다각도에 걸쳐 진행되는 테스트를 말합니다.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보행자는 1차적으로 범퍼에 부딪히게 되고 2차적으로 성인은 후드 뒷 단에, 아이는 후드 앞 단에 부딪혀 충격을 받게되죠. 따라서 보행자가 차량에 충돌시 모든 접촉면을 고려하여 충격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는 공간들에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들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요, 이 모든 프로세스를 테스트하여 평가 받는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리부의 보행자 보호 성능 수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말리부는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EURO NCAP, IIHS 등의 평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안전성을 검증받고 또 인정받은 차량입니다. 무엇보다도 말리부는 '보행자 친화형 설계'로 현재 판매되는 세단 차량 중 가장 높은 안전도를 평가받았습니다. 이러한 보행자 친화형 설계 및 보행자 안전성에 큰 비중을 둔 개발이 진행된 결과 지금의 말리부가 태어날 수 있었죠.
차량개발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는 실물이 없어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정된 디자인이 실물로 나왔을 때 컴퓨터로 예측한 결과대로 나오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럴 땐 관련 부품들의 디자인을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차량을 처음 디자인할때 부터 최종 생산되는 시점을 넘어 세상에 보여진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평가를 받는 그 순간을 기다릴 때가 가장 힘든 시기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중대형/양산차 안전성능개발팀 박규일 부장 –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기술상 수상
"그렇다면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를 수상하신 박규일부장님, 전문 개발자의 관점에서 ‘안전한 차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면?"
이제 국내에서도 '충돌안전'에 있어서는 모든 차량들이 수준이상의 비슷한 선에 올랐다고 봐요. 정말 많은 발전이죠.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지금 대한민국 차량의 안전성을 놀라우리만큼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대부분의 차량이 안전성에 있어 ‘비등’ 한 관계에 있는 이때에 얼마만큼 안전성에 더 큰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죠. 예를 들면, 국내에서 동급최초로 적용된 말리부의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능동안전’ 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말리부만의 특징인데요. 이처럼 이제는 기존 차량 시장에서의 ‘수동안전’이 ‘능동안전’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말리부의 안전성 수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말리부는 국내를 넘어 북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그 안전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2 한국신차안전도 평가(KNCAP) 정면충돌과 기둥 측면충돌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으며, 2011 유럽신차안전도평가(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로 동급최고 안전도 기록, 2012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2012 가장 안전한 차’를 수상 하는 등 가혹한 평가에서 전부 원하는 수준 그 이상의 만점에 가까운 결과치를 보였고 바로 이러한 부분이 조금씩 소비자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안전기술전략팀 서관호 부장 - '보행자 안전부문' 수상
"이번엔 안전기술전략팀 서관호 부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담당이신 '세이프티 기술 기획'을 통해 안전한 차, 보행자 안전 우수차 부문 수상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간단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수상에 대해 ‘한국지엠 세이프티 기술기획 담당자로써 그 누구보다 기분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균 3~4년이 걸리는 차량 개발 기간 중 여러 우여곡절 끝에 그 어떤 차종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쉐보레 말리부가 탄생되어서 가슴 한편이 무척 뿌듯합니다. 수많은 관계자분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각고의 노력이 여러부문에 걸친 수상의 결실로 이어져 엔지니어로서 큰 자긍심을 느끼게 합니다.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들이 보행자 안전에서 취약하다고 들었는데요, 이번에 쉐보레 말리부가 보행자 안전 우수차종으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수동안전'과 '충돌안전'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차가 최고점수인 별 다섯 개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동안전 부분은 이미 상향 평준화 되어 있는데요, 보행자 안전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수동에서 '능동'으로 더욱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보행자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중점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에 있어 발빠르게 대응하고 항상 선도적인 자세를 취해 최고의 자동차 안전기술을 이끌어 간 것이 이번에 쉐보레 말리부가 보행자 안전에서 우수차종으로 선정됨에 크게 이바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이프티 기술 기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 있다면?"
한국지엠 세이프티 기술기획을 진행한 엔지니어의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에서 세이프티란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첨단기술과 열정으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의사의 뜻과 같으며, 최종적으론 굉장히 유능하고 능력 있는 의사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목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번 인터뷰는 엔지니어가 직접 전하는 '안전성'과 한국지엠의 세이프티 기술기획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인터뷰에 응해주신 엔지니어분들의 남다른 열정이 그 어느 차보다 '안전한' 쉐보레 말리부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또 다른 차량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이 믿음직스러운 세분의 엔지니어분들을 통해 안전한 차에 대한 또 한번의 역사가 쓰여지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안전성을 향한 쉐보레 말리부의 걸음은 멈추지 않음을 말씀드리며!
오늘도 엘우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