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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재미있는 레이싱 이야기 - 레이싱카를 알아보자

레이싱 자동차 경주의 여러 가지 이야기


 

선진국의 전유물이라던 F1 그랑프리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리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예전과 달리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하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인디카 팀 쉐비


그러나 제 와이프처럼 아직 대다수 사람들에겐 단조롭고 시끄러운 미지의 영역이기도 하지요.


쉐보레 레이싱팀


그래서 살펴보자! 레이싱 자투리 이야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이싱카의 이런저런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레이싱카가 화려함으로 뒤덮인 이유


첫 번째 질문. 왜 레이싱카는 알록달록 화려 걸까요?


캐딜락 레이싱카


네,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레이싱은 워낙 빠른 속도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다 보니 눈앞을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안 그래도 다 비슷비슷한데 빠른 속도와, 식별하기 힘든 먼 거리에 있는 관중석을 생각하면, 알록달록 편이 훨씬 좋죠 (특별한 마킹때문에 팬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콜벳 레이싱카


또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레이싱 운용비용을 위해 각종 광고를 유치하게 되는데,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눈에 잘 띄어야 하는 화려한 마킹이 필요하겠지요?


팀 콜벳 미캐닉


일종의 화장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될는지도 -_-;;;


 

가장 시끄러운 자동차


두 번째 질문. 왜 레이싱카는 그리도 시끄러운 걸까요? 간단합니다! 빨리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자동차도 그렇지만, 레이싱카 역시 공기를 먹고 연소 후 배기를 뱉어내는 내연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쉐보레 퍼포먼스 엔진

먹고 소화시키고 뱉어내는 것이 마치 사람을 연상케 합니다만, 잘 싸야(?) 빨리 달릴 수 있는 건 사람이나 자동차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소위'마후라'라 불리는 엔드머플러에서 소음 대부분이 걸러지는 반면, 경주용 자동차는 원활한 배출을 위해 거의 대부분을 걸러내지 않죠. 최대한 격벽이 줄어든 특수한 머플러를 사용합니다.


콜벳SS 샤시


빨리 달리기 위해 정숙을 포기한 경주차 덕분에 관객들이 흥분지수가 올라가는 건 덤(!)으로 레이싱만의 특별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가장 빠른 자동차


바보 같은 마지막 질문. 레이싱카는 왜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요?

당연히 성능이 좋아서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그 성능을 위해서 필요한 부품 외에 다른 장치들을 제거한다는 사실.


루이 쉐보레


경주용 자동차의 운전석을 보면 상상외의 열악한 장소임에 놀라게 됩니다. 첨단기술이 적용되어 번쩍거릴 거 같은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지요.


WTCC 크루즈 콕핏


에어컨은 고사하고 핸들조차 논-파워 스티어링 휠이니 그냥 달리는 기계 안에 앉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안전장비들은 충분히 갖춰져 일반 차량보다는 많이 안전한 편입니다.(달리는데 장사는 없지만요.)


콜벳 샤시



게다가 엔진은 규정이 허락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최고의 부품 사용과 최고의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성능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카마로 cooling test


규정이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얼마 전까지 F1에서는 매 경기마다 엔진을 교체할 만큼 내구성이 낮은 부품을 사용해왔습니다.


콜벳 리어 서스펜션


내구성을 포기하고 성능을 택한 극단적인 경우인데, 결국 레이싱자동차가 비싼데 한몫을 한 원인이기도 했지요.


캐딜락 레이싱카


간단히 레이싱카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직도 엔진 배기음만 들으면 가슴이 설렙니다만, 장담하건대 직접가서 보시면 제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



위저드아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