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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뉘르부르크링 체험기

독일의 유명한 레이싱 트랙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방문기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겐네입니다.

저는 지난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어 독일의 유명한 레이싱 트랙 뉘르부르크링에 다녀왔습니다. 뉘르부르크링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작성한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늬르부르크링 가는 길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서 아우토반통해 한 시간 반정도 달려온 Nürburg라는 마을. 소수 카매니아들의 성지라고 생각했는데... 일요일 오전 11시 반 정도에 도착했고 이미 트랙 주변에는 기다리는 차들로 난리입니다.

 

늬르부르크링 가는 길

 

쉐보레의 간판 콜벳은 물론이고 경차부터 온갖 수퍼카들로 도로가 가득합니다. 줄 서있는 차들이 향하는 곳은 Nordschleife로 예전에 레이싱 대회가 열리다가 사고가 많아 현재는 일반인과 테스트 드라이빙 코스로 많이 쓰입니다.

 

늬르부르크링 부근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선 모습

 

차들의 행렬을 보면 기다릴 엄두가 나질 않지만 그래도 꽤나 빠르게 순환이 됩니다. 독일인들의 차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영국이나 타 유럽에서 온 차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늬르부르크링 BMW M 앞

 

개인 차량으로 트랙을 한번 도는데 26유로가 듭니다. 여러 번 돌게 되면 가격은 좀 더 저렴해지고, 매니아들을 위한 시즌 티켓도 있습니다. 저도 고성능 차량으로 직접 운전하며 신나게 돌아볼까 고민하다 결국 전직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BMW M3 택시를 탔습니다. 한번 타는데 BMW M3, M5는 250유로, 포르쉐는 350유로 정도가 듭니다. M3, M5는 여럿이서 탈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늬르부르크링 가는 길 서킷 관리 사무실 건퍼편 기념품 판매소, 화장실

 

써킷 관리 사무실 건너편에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소,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늬르부르크링 Nordschleife의 지도

 

뉘르부르크링 Nordschleife의 지도입니다. 각각의 코스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M3 드라이버는 모두 외우는 것 같았습니다. 독어는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라... ㅜ.ㅜ

 

늬르부르크링 주차장

 

주변 주차장도 하루종일 다양한 차들로 가득합니다. 고성능 차 이외에도 클래식카들로 눈이 즐겁고 가끔 경차도 트랙에 들어섭니다. 아마 호기심으로 오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늬르부르크링 포르쉐 택시

 

위 사진은 전직 드라이버의 포르쉐 택시입니다. 타보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말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늬르부르크링 내 표지판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뉘르부크링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혹독한 트랙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코너도 코너지만 고저차가 엄청나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앞을 보지 못해 사고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늬르부르크링 출발선

 

여기가 뉘르부르크링의 출발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늬르부르크링 출반전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든 남자의 모습

 

저도 출발 전 인증샷!! 주행 영상도 아래 추가합니다^^

 

 

드라이빙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났습니다. 특히 큰 고저차에 시속 100km 이상으로 진입해버리는 엄청난 코너링 때문에 시종일관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가득 들어갔습니다. 뒤에 같이 탔던 지인은 약간의 울렁증까지,,, 오바이트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니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에게는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GP-Strecke 써킷 주변

 

남쪽으로 내려가면 그랑프리가 열리는 GP-Strecke 써킷이 있습니다. 주변은 아주 한적한 마을로 숙박시설이나 식당을 간간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GP-Strecke 써킷 단지

 

GP-Strecke 써킷 단지는 현대식 건물로 식당 기념품 판매소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습니다.

 

건물에 외관에 늬르부르크링이라고 적혀 있는 모습

 

건물에 외관에 르부르크링이라고 크게 적혀 있습니다.

 

 Blancpain 1000 현수막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 찾아보니 마침 이날 Blancpain 1000이라는 Endurance Series의 파이널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포스터에도 보시듯 참가하는 경주차들이 후덜덜합니다.


 Blancpain 1000 입장권

 

이런 수퍼카 레이스 티켓이 20유로밖에 안 하다니!!! 계속 들락날락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구입!!!

 

Blancpain 1000이 열리는 서킷 모습

 

5km가 조금 넘는 트랙에서 처음 바라보는 느낌은 우리나라의 태백 트랙과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Blancpain 1000이 열리는 서킷 모습

 

트랙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달리는 차들은 정말 억억억 소리 나는 차들입니다!! 단돈 20유로로 수퍼카들의 엔진 소리에 가슴이 벌렁벌렁해집니다!!

 

Blancpain 1000 서킷 모습

 

하지만 유명한 레이스는 아닌 듯 관객은 많지 않은데다 여기저기 다 흩어져 있어 열광적인 모습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달리는 차들을 보면....

 

Blancpain 1000에 출전한 페라리 458

 

페라리 458. 우리나라에서 4억 가까이하는 차죠.

 

Blancpain 1000에 출전한 포르쉐

 

말이 필요 없는 포르쉐!!

 

Blancpain 1000에 출전한 BMW Z4

 

BMW Z4가 저렴해 보일 정도입니다.

 

Blancpain 1000에 출전한 닛산 GT-R

 

닛산 GT-R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Blancpain 1000에 출전한 벤츠 SLS

 

벤츠 SLS

 

Blancpain 1000에 출전한 아우디 R8

 

아이언맨의 애마 아우디 R8

 

Blancpain 1000에 출전한 차량이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

 

예전에 태백에서 꽤 괜찮은 패닝샷을 담았었는데,,, 내공 부족한 제 사진에 용서를 ㅜ.ㅜ 수퍼카를 전혀 돋보이게 하질 못하네요.

 

Blancpain 1000에 출전한 차량이 피트인한 후 크루들이 손보는 모습

 

수퍼카들의 레이싱 외에도 피트인 시 크루들의 빠른 움직임을 보는 것도 재미 중에 하나죠!!

 

Blancpain 1000가 열리는 서킷 모습

 

Blancpain 1000은 6시간 동안 펼쳐지는 레이스로, 탑클래스 드라이버의 평균속도는 약 150km/h 정도로 180번에 가까운 랩을 돌게 됩니다.

 

Blancpain 1000에 출전한 차량이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

 

6시간에 달하는 레이스를 다 보진 못하고 돌아갑니다.

 

 Nurbur 성

 

써킷에서 약 5분 정도 운전해서 나오면 Nürburg 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3유로입니다. 방문객이 많지는 않은데 3유로 정도면 아깝지는 않습니다.

 

 Nurbur 성

 

성은 크지는 않지만 올라가는 계단이 꽤 가파릅니다.

 

Nurbur 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Nurbur 마을 전경

 

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Nürburg 마을 전경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GP 써킷이 보입니다.

 

Nurbur 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Nurbur 마을 전경

 

반대쪽에는 푸르른 들판이 펼쳐져 있어 잠시 성 위에서 대자연을 만끽해봅니다.

 

Nurbur 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Nurbur 마을 전경

 

아마 여행으로 뉘르부르크링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릴 적 놀이공원 마냥 즐거운 테마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로 여름에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rock am ring 록 페스티벌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록페스티벌중 하나이니 6월 정도에 방문하시면 멋진 공연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주감 넘치는 리프의 Metallica - Fuel 2006 rock am ring 라이브 감상해보세요~!!

 

 

이상 겐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