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추돌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자세
안녕하세요? 순두부향기 입니다.
신호대기 중 혹은 갑작스러운 브레이크로 후방 추돌 사고를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저도 예전에 겪어 본 적도 있고, 초보시절 직접 사고를 내본 적도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사전에 운전자세만 바르게 앉아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거나 혹은 부상을 줄일 수가 있는데요. 오늘은 후방 추돌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자세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사고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운전 자세를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초보시절 사고가 났을 때는 조수석에 물건을 집으려고 옆으로 숙이는 바람에 사고가 났었습니다. 옆으로 몸을 누이는 순간 발이 브레이크에 살짝 들리면서 제가 원하는 힘만큼 브레이크를 잡지를 못해 결국은 신호대기해 있던 앞차와 부딪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가 자동차 속도가 대략 16km/h로 범퍼 부분 파손 및 댐퍼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요. 앞 사고 난 운전자도 목상해를 입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저 또한 앞차 운전자는 뒷목 잡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신호대기 중 딴짓을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을 보고 있지 않다 보니 브레이크에서 발이 조금씩 올라오는 줄도 모르고 계속 딴짓을 하다 앞차와 살짝 접촉 사고를 내더군요. 이때가 대략 8km/h 이하 속도로 부딪힌 사고인데요. 이 정도 사고에서는 범퍼 스크래치나 혹은 번호판 자국 정도일 것입니다. 워낙 천천히 가고 있어서 운전자에 대한 부상 거의 없었는데요. 물론 상대편 운전자나 본인이 노약자이거나 몸이 약하신 분이라면 부상을 입으시겠지만 대부분 스크래치 정도만 처리하시면 됩니다. 이때 뒷목 잡고 나온다면 사실 보험사기도 의심해 봐야겠죠? ^^ 다들 운전 중 딴짓은 하지 않으시겠지만, 운전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도록 합시다.
자 그럼 이제는 후방에서 부딪히는 차에 대한 얘기를 해볼 텐데요. 사실 뒤에서 부딪히는 건 막을 방법이 없는데요. 뒤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백미러가 있다 한들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럼 후방 추돌을 막기는 쉽지 않을 테고, 부상이라도 줄여 보아야겠죠? 특별한 기술 없이도 자세만 올바르게 앉아도 후방 추돌에 대한 부상은 확연하게 줄일 수 있는데요.
후방 추돌 시 뒷목 잡고 나오는 이유?
과거에는 이런 자동차 안전기준 법규_머리 지지대시험 및 KoreNCAP(신차 안전도 평가)_좌석 안전도 평가가 존재하지 않아 후방추돌 시 목상해가 엄청났었는데요. 이제 이런 법규 및 평가로 인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예전 차량을 보시면 아예 머리 지지대가 없이 나왔으며, 그 이후에도 머리 지지대가 나왔지만, 목만 살짝 받혀주는 정도였지 목 상해에 대한 방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머리 지지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시절, 머리 지지대를 목에다 받히고 쓰는 사람이 많거나 혹은 반대 방향을 쓰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후방 추돌 시 살짝만 부딪혀도 뒷목 잡고 나오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물론 몰지각한 사람들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부로 목잡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현대로 들어와서 목 상해를 줄이기 위해서 머리 지지대가 고정식이 상하 조절로 바뀌었고요, 보다 더 상해를 줄이기 위해 앞뒤 조절이 가능한 머리 지지대까지 가장 저사양에도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안전하게 하기 위한 개발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머리지지대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해 목 상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 자세는 블로그나 동호회 등에서 이미 많이 소개가 되었고, 저희 쉐보레 톡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올바른 운전자세가 중요하단 걸 알리고 싶은 것이겠죠?
간단하게 저도 한번 짚고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운전을 하실 때 편안한 복장과 편안한 신발을 신으시길 바라며, 사진과 양손을 핸들에 위치해 주시고요. 팔꿈치가 살짝 구부러진 상태가 되도록 합니다. 다리도 왼발은 풋레스트에 올리시고 오른발은 편안하게 페달 혹은 브레이크에 올리시면 됩니다. 이때 무릎 각도는 약 125도 정도로 해주시면 되고요. 상체도 살짝 뒤로 누운 각도로 유지해 주시면 올바른 운전자세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방 추돌에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하는 목. 이 목을 보호하기 위해선 머리 지지대의 위치가 가장 중요한데요. 머리 지지대의 중앙이 눈과 수평이 되게 조정을 해주시고요. 머리와 머리 지지대 간격은 손바닥이 하나 들어갈 정도로 해주시면 됩니다. 머리 지지대와 머리가 딱 붙어 있으면 뒷머리 눌립니다~~ 뒷머리 눌리는 부분도 있지만, 사고 발생 시 목이 먼저 뒤로 들어가 머리가 앞쪽으로 숙여지는 현상의 목상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머리는 머리 지지대에서 약간 띄우는 게 보다 더 안전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먹 하나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띄우시면 머리 반동 속도가 증가하여 더 많은 목 상해를 줄 수 있으니 적당한 간격을 꼭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엉덩이와 등은 좌석 등받이에 최대한 붙이셔야 충돌 시 반발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신다면 후방 추돌에도 취약할 뿐더러 다른 사고에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으니 운전 시에는 올바른 운전자세를 취하시길 추천합니다.
따로 말씀 안 드려도 안 좋은 자세이지요? 저렇게 머리가 머리 지지대와 떨어져 있으면 후방 추돌이 일어날 때 큰 목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장거리운전 시 피로가 누적되어 올바른 운전자세가 어려울 때는 자세를 바꾸지 마시고, 잠깐 쉬시며 스트레칭을 하셔서 쌓인 피로를 풀고 가시길 바랍니다. 누적된 피로는 안전운전에도 위험이 되니 피로하실 땐 꼭 쉬었다 가시고 올바른 운전자세를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바른 운전 자세로 후방 추돌에 대응하는 안전한 운전자가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안전을 위해 달리는 감성두부 순두부 향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