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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빅데이터와 자동차 이야기

빅데이터와 자동차 이야기



인간과 컴퓨터의 세기적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와의 대결은 결국 1:4 이세돌 9단의 패,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바둑은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갖고 있으며 완벽한 탐색은 불가능에 가까워 인간의 직관능력에 의해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인간' 이세돌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예상은 뒤집혔습니다. 사람이 1년 동안 공부하는 기보의 수를 1,000개라 가정했을 때 평생을 학습해도 이룰 수 없는 16만 개의 기보를 고작 5주에 걸쳐 학습한 알파고에 이세돌 9단이 결국 패한 것이죠. 




바로 여기에 알파고가 승리한 요인이 있습니다. 수많은 바둑 기보 빅데이터를 학습한 알파고. 수 싸움이라 일컷는 바둑에서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소유한 알파고의 승리는 어떻게 보면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빅데이터와 자동차'라는 제목으로 오늘날 사람의 일상생활과 따로 뗄 수 없는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빅데이터와 연결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빅데이터란?



'빅데이터(Big Data)’는 말 그대로 ‘큰’ 데이터, 즉 방대한 량의 정보를 말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으며 형태도 다양한 (수치 데이터 및 문자와 영상 데이터 포함) 대규모 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초기에 이러한 대규모 정보 자체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이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의 의미로 발전했으며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등과 결합해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기폭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환경은 과거에 비해 데이터의 양이 폭증했다는 점과 함께 데이터의 종류도 다양해져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에서 반도체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2016 CES(국제 가전 박람회)에서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자동차의 청사진을 제시하였습니다.

 

대표이미지


완전 자율주행차의 실현은 그 예 중에 하나가 되겠죠. 





스스로 주행환경을 판단하고 차량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기능과 수십에서 수백 테라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빅데이터의 결합은 막대한 양의 정보를 수십 초 만에 분석해 자동차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줄 알고, 또 특정 환경에서는 이 움직임을 통제하는 자율주행을 가능케 합니다.


이렇게 빅데이터는 머지 않아 인간의 운전없이 자동으로 주행하며 주위의 환경을 인식하여 목적지를 지정하는 것만으로 주행가능한 무인자동차의 상용화도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운전자들이 소지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와 차량 내의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로 정보를 동기화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면 지역별, 장소별 시간대별 교통 흐름을 읽고 예측할 수도 있겠죠?  



 

실제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는 시간대별 권역별 유동인구를 파악하여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체계 구축에 사용되었다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이번 CES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의 주요 특장점 중 연비 주행에 관해 '재미'와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Gamification 기능이 포함된 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차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의 주행패턴을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운전자들 간 누가 더 연비 주행을 하는지에 대해 재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더욱 연비주행이 가능하게끔하는 동기를 부여하면서 더불어 더욱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쌓게 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특징으로 다음과 같이 "3V" 로 말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거대한 양(Volume)과 이에 처리하는 속도(Velocity)의 증가, 그리고 다양(Variety)한 종류의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시장, 그리고 이와 결합한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지 빅데이터와 자동차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조만간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미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적용으로 더욱 빠르게 진화할 자동차 시장변화를 예측해 보며 다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