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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모터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다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PHEV 볼트만의 특징


이번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세대 쉐보레 볼트의 국내 출시가 공개 되었습니다. 볼트는 1세대 때부터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주목을 받은 차량인데요. 처음부터 주행 거리 연장 형식의 PHEV로 설계되어 다른 하이브리드/PHEV와 다른 볼트만의 독특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전기차 기술 혁신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볼트를 소개합니다.


대표이미지




볼텍 추진 시스템 (Voltec Propulsion System)



최근 하이브리드는 기본 모터 주행에 엔진이 보조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엔진이 구동에 직접 개입하는 풀 하이브리드(Full Hybrid)와 하이브리드에 배터리 충전으로 전기로도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대표적입니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포괄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의미합니다.




볼트는 일반 PHEV와 거의 동일합니다만, 눈에 띄는 특징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볼텍 추진 시스템이지요. 87KW, 48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사용하여 드라이브 유닛의 효율을 높입니다. 모터 하나로 저속에서 고속을 모두 커버하면 될 텐데, 굳이 두 개로 갈라놓았다니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지요? 볼텍 추진 시스템은 모터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볼트의 특화화된 시스템입니다. 




 주로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쓰이고, 동력은 모터가 주로 담당합니다. 기존의 PHEV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저속에서는 1개의 모터가, 고속과 추월에서는 2개의 모터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결과적으로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대 149마력에 40.6kg·m 토크를 가지면서도 17.8Km/L의 연비, 그리고 676km를 달릴 수 있는 스펙을 가집니다.



리젠 온 디맨드 (Regen on Demand™)



전기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회생제동입니다. 바퀴의 회전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퀴의 회전이 발전기로 연결되어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 발전기의 저항 때문에 차량에는 브레이킹이 걸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회생제동이라고 불립니다. 에너지도 재활용하고, 제동도 하고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운전자가 스포츠/노멀/에코모드를 선택합니다. 각각의 선택 모드는 회생제동을 어느 정도로 걸릴지 값이 미리 셋팅 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는 회생제동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주도적으로 브레이킹을 하여 차량을 리드합니다. 대신 에너지 회수가 적으므로 주행거리가 짧아집니다. 에코모드는 반대입니다. 회생제동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브레이킹이 강하지만 일정하게 걸립니다. 시스템이 차량을 리드하지요. (수동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보다 강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볼트는 그렇게 획일화 된 모드로 선택을 하기 보다는 Regen on demand 기능으로 리젠의 강도를 운전자가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볼트의 특화화 된 장점 입니다.





반면 리젠 온 디맨드는 감속되는 힘을 설정하여 운전자가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브레이킹 성능과 배터리 충전 효율을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점점 강하게 밟아야 할 때, 강하게 밟았다 약하게 밟아야 할 때 스티어링 휠 뒷 편의 스위치를 조작하여 강도를 조절해 주면 됩니다. 


회생제동을 마치 풋브레이크를 작동하듯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차량 제동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흐름 모니터 (8’ super vision cluster)



8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에서 다양한EV 관련 정보가 제공됩니다. 스파크 EV 때부터 EV를 위한 전용 클러스터 시스템이 사용되었는데요. 일반적인 속도정보, 잔여 주행거리 정보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 효율, 중전 정보 및 잔여 시간들이 다이나믹한 에니메이션으로 보여집니다. 이게 가능한 건 바로 GM LAN이라 불리는 차내 독자 통신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한 추진시스템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지며, 이외의 차체 제어시스템, 안전 시스템, 편의 시스템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시스템이 모두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인티그레이션이 수월하고, 따라서 필드 피드백을 보다 쉽게 반영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볼트는 여기에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입혀 운전자에게 보다 쉽게 차량 정보를 전달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시연을 한 번 봤습니다만, 이건 왜 지금 당장 타 차종에 적용하지 않은지 의아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더군요. 센터페시아의 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연계되어 라디오 채널, 음향, 블루투스 사용 등의 정보도 같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볼트만의 독특한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볼트는 EV만의 특성 이외에도 다른 일반적인 사양들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지능형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저속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10개의 올어라운드 에어백등 안전장치 뿐만 아니라 편의장치도 두루 적용되어 있답니다. 




2세대가 되면서 익스테리어가 전반적으로 세련되어졌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세련된 디자인도 돋보이는데요. 하이브리드이며, 성능과 효율, 편의성에 안전성까지 모두 탑재한 차량,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시판이 더 기다려지는 볼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