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3. 18:02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PHEV 볼트만의 특징


이번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세대 쉐보레 볼트의 국내 출시가 공개 되었습니다. 볼트는 1세대 때부터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주목을 받은 차량인데요. 처음부터 주행 거리 연장 형식의 PHEV로 설계되어 다른 하이브리드/PHEV와 다른 볼트만의 독특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전기차 기술 혁신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볼트를 소개합니다.


대표이미지




볼텍 추진 시스템 (Voltec Propulsion System)



최근 하이브리드는 기본 모터 주행에 엔진이 보조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엔진이 구동에 직접 개입하는 풀 하이브리드(Full Hybrid)와 하이브리드에 배터리 충전으로 전기로도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대표적입니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포괄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의미합니다.




볼트는 일반 PHEV와 거의 동일합니다만, 눈에 띄는 특징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볼텍 추진 시스템이지요. 87KW, 48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사용하여 드라이브 유닛의 효율을 높입니다. 모터 하나로 저속에서 고속을 모두 커버하면 될 텐데, 굳이 두 개로 갈라놓았다니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지요? 볼텍 추진 시스템은 모터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볼트의 특화화된 시스템입니다. 




 주로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쓰이고, 동력은 모터가 주로 담당합니다. 기존의 PHEV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저속에서는 1개의 모터가, 고속과 추월에서는 2개의 모터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결과적으로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대 149마력에 40.6kg·m 토크를 가지면서도 17.8Km/L의 연비, 그리고 676km를 달릴 수 있는 스펙을 가집니다.



리젠 온 디맨드 (Regen on Demand™)



전기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회생제동입니다. 바퀴의 회전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퀴의 회전이 발전기로 연결되어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 발전기의 저항 때문에 차량에는 브레이킹이 걸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회생제동이라고 불립니다. 에너지도 재활용하고, 제동도 하고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운전자가 스포츠/노멀/에코모드를 선택합니다. 각각의 선택 모드는 회생제동을 어느 정도로 걸릴지 값이 미리 셋팅 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는 회생제동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주도적으로 브레이킹을 하여 차량을 리드합니다. 대신 에너지 회수가 적으므로 주행거리가 짧아집니다. 에코모드는 반대입니다. 회생제동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브레이킹이 강하지만 일정하게 걸립니다. 시스템이 차량을 리드하지요. (수동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보다 강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볼트는 그렇게 획일화 된 모드로 선택을 하기 보다는 Regen on demand 기능으로 리젠의 강도를 운전자가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볼트의 특화화 된 장점 입니다.





반면 리젠 온 디맨드는 감속되는 힘을 설정하여 운전자가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브레이킹 성능과 배터리 충전 효율을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점점 강하게 밟아야 할 때, 강하게 밟았다 약하게 밟아야 할 때 스티어링 휠 뒷 편의 스위치를 조작하여 강도를 조절해 주면 됩니다. 


회생제동을 마치 풋브레이크를 작동하듯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차량 제동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흐름 모니터 (8’ super vision cluster)



8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에서 다양한EV 관련 정보가 제공됩니다. 스파크 EV 때부터 EV를 위한 전용 클러스터 시스템이 사용되었는데요. 일반적인 속도정보, 잔여 주행거리 정보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 효율, 중전 정보 및 잔여 시간들이 다이나믹한 에니메이션으로 보여집니다. 이게 가능한 건 바로 GM LAN이라 불리는 차내 독자 통신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한 추진시스템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지며, 이외의 차체 제어시스템, 안전 시스템, 편의 시스템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시스템이 모두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인티그레이션이 수월하고, 따라서 필드 피드백을 보다 쉽게 반영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볼트는 여기에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입혀 운전자에게 보다 쉽게 차량 정보를 전달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시연을 한 번 봤습니다만, 이건 왜 지금 당장 타 차종에 적용하지 않은지 의아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더군요. 센터페시아의 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연계되어 라디오 채널, 음향, 블루투스 사용 등의 정보도 같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볼트만의 독특한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볼트는 EV만의 특성 이외에도 다른 일반적인 사양들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지능형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저속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10개의 올어라운드 에어백등 안전장치 뿐만 아니라 편의장치도 두루 적용되어 있답니다. 




2세대가 되면서 익스테리어가 전반적으로 세련되어졌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세련된 디자인도 돋보이는데요. 하이브리드이며, 성능과 효율, 편의성에 안전성까지 모두 탑재한 차량,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시판이 더 기다려지는 볼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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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샐런 2016.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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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t...너무 늦게 한국에 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바로 판매되질 않고 쉐어링부터라니...쩝;;
    Volt 1세대를 미국에서 판매할 때 한국에도 나왔더라면 한국의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판도가 바뀌었을 건데요.
    당시 정부에서 전기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충전용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서 분류가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판매할 수 없었다는 얘기가 있었죠.
    물론,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압박도 있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지금은 PHEV가 대중화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EREV로 특화된 Volt가 살짝 빛을 바라네요.ㅜ.ㅜ;
    이제는 쉐보레가 한 걸음씩 뒤쳐지지 말고 Bolt EV를 내년에 꼭 국내 출시해서 앞서 나갔으면 좋겠네요.
    (사실 제가 바라는 차의 크기와 디자인이 딱~! Bolt EV인지라 복잡한 전기차 구매절차를 감수하고서라도 돈을 모으는 중이거든요.^^b)
    아무튼, 이제라도 Volt가 출시되었으니 하루 빨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중화되길 바래보네요.

    • Favicon of https://blog.gm-korea.co.kr wizard_IRON 2016.06.08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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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개인적으로는 샐런님과 같은 의견 입니다. 한국에서의 볼트 시판이 진작에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정황을 보니 바로 판매가 어려운 이유가 또 있었더군요.

      여튼 지금이라도 발매되어 다행이고, 국내 친환경 차량 보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 꿈꾸는세상 2016.09.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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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발매 가격을 보니 4000만원 이상 옵션을 넣는다면 가격이 현대기아의 쏘나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보다 높을 듯 한데 준중형 차로 중형차를 넘어 설 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볼트가 확실히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성비 부분에서는 현기에 떨어질 듯 합니다....
    저도 15년 타던 SUV처분하고 내년에는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넘어가려는 중이라 고민이 많이 되네요.
    하이브리드차량으로 말리부를 점찍어 놨었는데 인증을 못 받아서 패쓰한 상태라 지금은 볼트를 생각 중 입니다.

  3. ^^ 2016.10.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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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그래도 제대로 PHEV라고 하니 양심적이군요.

    자동차 잡지에조차도 '이 차는 PHEV가 아니라 내연기관으로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라는 개소리를 GM이 불러주는 대로 그냥 받아적은 어이없는 기사들이 나오곤 하는데.

    가솔린 엔진이 충전용이므로 이 차가 하이브리드카가 아니라 전기차라는 개소리를 GM이 하는 것을 듣고 뒤집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직렬형 하이브리드카의 정의 그대로 만들어놓고는 하이브리드카가 아니라니 GM은 소비자들을 바보로 아는 건가? 다들 어차피 무식하니 우기면 된다고 생각하나? 소비자가 무식하거나 바보가 아닌 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심지어 볼트는 나중에 그 엔진으로 바퀴 구동까지 한다(즉, 심지어 직렬형도 아니고 병렬형으로도 작동된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망신당했었지요.

  4. ^^ 2016.10.0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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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느꼈던 것입니다만 이 블로그는 한국GM 관련 블로그이면서도 상당히 양심적인 것 같습니다. 볼트에 대해서 제목에까지 전기차라고 써 놓지 않고 PHEV라고 제대로 써 놓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