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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팬사이엔 일명 "편리왕"이라고 불리우는 이들을 지난 내한공연(4월4일)에서 만나보았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먼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해볼까요?  (좌:아이릭, 우:얼렌드)
킹스오브 컨비니언스(이하 킹스)는 노르웨이 출신의 얼렌드 오이여와 아이릭 글렘붹으로 이루어진 인디 포크 듀오에요. 둘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답니다. 어떻게 보면 시골스럽지만 조용한 통기타의 선율과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묘한 고요함과 동시에 중간중간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죠. 마치 혼자 조용히 드라이브를 할때 어울릴 법한 노래입니다. (강추!)
 
2001년 메이저 데뷔 앨범인 '콰이어트 이즈 더 뉴 라우드(Quiet Is The New Loud)'를 발표하며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스테이 아웃 오브 트러블(Stay Out Of Trouble)'과 '아이드 래더 댄스 위드 유(I'd Rather Dance With You)' 등의 노래가 TV 광고음악과 드라마 OST에 쓰이면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들어보시면 아마 익숙하실거에요.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from patlye on Vimeo.

인기 덕분에 작년 10월 발표된 새 앨범 '디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Declaration Of Dependence)'는 발매되자마자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팝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들은 음반사를 통해 1위를 자축하는 깜찍한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하네요!

(사진=워너뮤직코리아)(사진=워너뮤직코리아)

이번 신보의 대표곡인 Mrs. Cold는 2년전 내한때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였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팬에 대한 배려가 깊은 킹스!

Kings of Convenience - Mrs. Cold from françois nemeta on Vimeo.

우리나라에선 이미 세번째 내한이었습니다. 그만큼 팬층도 아시아에서 최고로 두텁다고 할 수 있죠. 실제 티켓 판매비율을 보면 남:여=1:9 이라는 어마어마한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있습니다. 

이번 내한은 올림픽 홀에서 이루어졌는데요, 현장을 함께 가보실까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터라 (쑥스 ^^;) 게스트 티켓을 받았어요! 우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드디어 입장~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초반엔 특유의 고요하고 섬세한 통기타 음으로 관중들을 몰입하게 했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하지만 마지막엔 피아노, 드럼, 베이스까지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중의 스탠딩을 유도했네요! 역시 킹스답습니다.
(드럼과 베이스는 오프닝 게스트 밴드인 브로콜리 너마저의 멤버들이 세션으로 출연해 훌륭한 합주를 했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마지막까지 관중들은 모두 스탠딩을! 그들을 다시 만나기까지 2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열정이 대단했답니다.

사실 킹스는 아시아 투어중이었답니다. 인도네시아 방콕 대만 등을 지나 한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고 하네요, 당장 다음날 일본으로 출국을 해야한다기에 콘서트 후 잠시 티타임을 삼청동에서 가졌습니다. 이년전 내한때 북촌한옥마을을 방문했었는데 그당시의 기억으로 다시 찾아왔더군요 ㅎㅎㅎ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가운데 아이릭은 어릴적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것이 꿈이었다며 지엠대우 자동차 디자인에 관하여 많은 질문을 했답니다. 북유럽에서 온 친구들이라 "대우"라고 하니 금방 알아 듣더군요 ㅎㅎㅎ

 한국에 더 머물고 싶지만 콘서트 후라 피곤하고 다음날 출국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념샷(?)을 찍고 바이바이 했답니다. (제 얼굴이 너무 쑥스러워 스마일군으로 대체합니다! 사실 사진찍을 당시 시각이 새벽 2시를 향하고있었기에 제 얼굴엔 다크써클이 가득했었거든요. ㅜㅠ)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이것은 단체샷... 아 그러고 보니 이하나씨도 함께 있었네요. 이하나씨는 작년 노르웨이 여행때 만났다고해요.실물이 참... 아름다우시고 이기적인 기럭지를 갖고 계셔서 신기하고 부러웠습니다. ㅠ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밤이라...사진이 너무 어두워 아쉽네요 흐흙ㅠㅜ)

숙소로 돌아가는길! 마티즈를 타고 싶어해서 음반사에서 나온 벤이 있었지만 돌려보내고 붕붕~드라이브해왔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만나다.


마지막으로 마티즈와 함께 한방~! 얼렌드는 정말 길더군요... 하지만 뒷자리도 편히 잘 탔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 ㅎㅎㅎ 아이릭은 마티즈가 유럽에 언제 출시되냐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PS: 내년에 다시한번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네요! 짧고 아쉬운 일정이었지만 많이 고맙고 즐거웠다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추운 나라 노르웨이에서 온 친구들이라 가끔은 기타선율이 차갑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따듯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아직은 추운바람이 스치는 4월에 드라이빙 하시며 들어보시는게 어떨까요?

:-)

첫 포스팅이라 부족한게 많지만 앞으로 서브 컬쳐 혹 언더 컬쳐라 불리우는 음악, 미술, 레져 등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지엠대우톡의 토비토커 미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