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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레이싱

2010년 CJ O 슈퍼레이스'를 앞두고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님을 만났어요.


2010 CJ O 슈퍼레이스의 돌풍의 핵,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재우 감독님을 만나러 용인에 다녀왔어요. 이번 인터뷰는 오는 7월 3일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열리는 2010 슈퍼레이스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와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엠대우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1. 안녕하세요 감독님,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요즘 '2010 CJ O 슈퍼레이스' 준비로 정신이 없어요. 외국에서 치뤄지는 경기라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고,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때문에 연습도 해야하구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지엠대우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2. 지엠대우 레이싱팀과 감독님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현재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감독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우라고 합니다. 지엠대우 레이싱팀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창단된 프로 레이싱팀이구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선수로 구성된 팀으로 최고의 기량과 기술을 자랑하는 팀이에요. 창단 이후 지금까지 3년 연속 팀 종합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팀원 전체가 노력하고 있어요.  



지엠대우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3.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감독으로써 생각하시는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강점과 약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강점이라면 우선 완성차 메이커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죠. 우수한 차량과 함께 우수한 인적요인이 뒷받침되기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는 거 같구요. 다음으로 약점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어려운 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려운 점이라면 지엠대우 차량을 가지고 레이싱을 하는 팀이 없기때문에 레이스카에 대한 정보수집이 불가능해요. 그래서 부품을 제작하는 데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여러가지 요소들이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지엠대우 레이싱팀 차량 정비

지엠대우 레이싱팀 차량 정비



4. 선수이자 감독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려운 점들은 없으신가요?

작년 2009년부터 겸직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큰 어려움은 없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레이스가 더 활성화되고 팀이 더 성장하게 된다면 구분이 될 필요가 있겠죠. 아직까지 국내 모터스포츠 규모로는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구요. 선수들을 감독하는 데 있어서는, 드라이버는 타고 나야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훌륭한 드라이버가 알려주고 지식전달을 통해서 어느정도 선까지는 끌어올려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드라이버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지엠대우 레이싱카 정비

지엠대우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5.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활성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레이싱관계자들의 의식 개선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레이싱경기들은 보여주는 레이싱이 아닌 우승을 위한 레이싱 경기라는 점이 아쉬워요. 레이싱은 텔레비전에서 보는 거와는 달리 실제로 경기장에 방문하셔서 볼 경우에 훨씬 박진감이 넘치고 더 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는데, 아직 대중들에게 그런 것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기때문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보여주는 레이싱으로써의 부분들도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레이싱 관계자들은 유익한 경기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유치하고 팬 분들도 온라인이나 매체보다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지엠대우 레이싱카


지엠대우 레이싱카



6.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들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달리는 차가 보고 싶으시다면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충분히 보실 수 있겠지만, 레이싱은 단순히 차가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닌 경기이고 스포츠에요. 월드컵기간에 많은 국민들이 축구를 즐기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경기 규칙을 알고 응원하는 팀이 분명하기 때문일 거에요. 레이싱도 마찬가지로 규칙이 존재하는 경기이기때문에 모르고 보신다면 재미가 반감되실 거에요. 축구처럼 휘슬을 불거나 즉석에서 제지를 하지 않지만 깃발과 숫자와 싸인들을 알고 보시면 훨씬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김진표선수! 이렇게 응원하는 대상을 정해놓고 보시게 된다면 경기를 보는데 있어 소속팀의 레이스 운영과 작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실 수 있을 거 같구요,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이긴하지만 경기장에 오시면 사고장면을 흔히 보실 수 있는데 그런 것도 레이싱 경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니까 직접 방문하셔서 관람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지엠대우 레이싱카


7. 방금 레이싱 경기중 사고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경기중 사고로 인해 선수들이 부상을 입게되는 경우가 많은가요?
경기 중 사고로 드라이버가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부상에 대한 안전 부분이 대회 규정의 최선책으로 정해져있기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드라이버가 크게 다치거나 부상을 입게 될 것에 대한 방지책이 마련되어 있어요. 차가 전복될 경우에도 드라이버가 크게 부상을 당하는 정도가 타박상정도로 미미해요. 예전에 시속 100Km로 차량이 정면 충돌한 경우가 있었는데, 약간의 멍과 타박상을 입는 정도가 전부였어요. 드라이버 생활을 하다보니까 사고는 일상적인 것이 되어서 그런지 일반도로에서 사고로 목을 붙잡고 내리시는 분들을 보면 조금 이해가 안되기도 해요. 이번 '2010 CJ O 슈퍼레이스'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부상에 대한 걱정 보다는 큰 격려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엠대우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8. '2010 CJ O 슈퍼레이스' 를 앞두고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이번 경기에는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이 레이스에 투입되기때문에 우선 경기 전에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질 시간이 부족했기때문에 차량의 안전도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을 앞당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엠대우 레이싱팀



9. 마지막으로 '2010 CJ O 슈퍼레이스' 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실 거 같은데 어떠신가요?

이번 '2010 CJ O 슈퍼레이스' 는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 열리는 원정경기이기때문에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구요. 무엇보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강한 성능을 알리고 사고없이 돌아오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김진표 선수도 새로왔고, 지엠대우 레이싱팀도 이제 4년째에 접어드는데, 현재 시점에서 드라이버도 바뀌고 차종도 바뀌고, 원정경기를 치뤄야하는 만큼 변화에 잘 적응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현재 저희가 하고 있는 모든 작업들이 우승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긴 하지만 경기 결과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고, 1등이라는 자리는 언제나 그렇듯 한 자리 밖에 주어지지 않기때문에 결과는 예측 못하겠지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지엠대우 레이싱카



이번 '2010 CJ O 슈퍼레이스'에서 지엠대우 레이싱팀은 국내 프로레이스 경주차 최초로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6Kgm의 강력한 힘을 지닌 차량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김진표 선수와 이재우 감독님은 슈퍼 2000 클래스에 도전하며, 유건 선수는 슈퍼 1600, 김봉현 선수는 포뮬러 1800에 도전하여 2010년에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국내 모터스포츠의 활성화와 우리나라 레이싱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뛰고 있는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노력이 눈부시지 않으신가요? '2010 CJ O 슈퍼레이스' 에서의 지엠대우 레이싱팀의 활약을 기대해보며,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