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캡티바 야간 시승기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지만, 서울 시내에서 대낮에 차를 끌 일이 없는 토비토커 토식이 인사드립니다. 출퇴근 러시아워, 특히 주말 서울 한복판의 도로 사정을 잘 알기에 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데요, 도로가 몸살을 앓던 러시아워 시간이 지나 차분해지는 밤 무렵은 어떨까요? 초봄의 주중 어느 날, 한밤의 서울 시내를 느끼기 위해 2016 캡티바와 함께 그 길을 나섰습니다
낮에 비해 밤 도로는 한산해 보입니다. 문뜩 사진을 바라보니 서울의 야경이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밤길을 밝혀줄 2016 캡티바의 프론트 램프 입니다. 기존 캡티바 대비 넓어진 하단부 듀얼포트 라이에이터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가미된 헤드램프가 더욱 볼드하며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 2016 캡티바 볼드하게 달려볼까요?
SUV 운전 시 좋은 점은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전방 시야가 확보된다는 점인데요. 늦은 밤 드라이빙을 하면서 빛을 더 발휘했습니다.
정말 시원하게 전방시야가 확보되죠? 탁 트인 시야로 안전운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하는 도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내릴 때는 밤은 물론 낮에도 차선이 안 보이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운전을 몇 년씩 하신 분들은 모두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 때문에 차선이 안보이는 상황에 차선을 바꿔야 하는 경우는 능숙한 운전자도 매우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지만 2016 캡티바에 새로 추가된 기능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이런 경우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보하여 차선 변경을 용이하게 도와주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답니다.
한밤에 찾을 수 있는 야경명소를 찾아 달려갔습니다.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은 달빛 무지개 분수로 서울의 야경명소인 반포대교! 이곳은 제가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 1.4 터보를 타고 와서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린 곳이었죠. 오랜만에 찾았는데 아쉽게도 이미 분수쇼가 끝났네요.
참고로 평일은 저녁 9시, 주말은 9시 30분이 마지막 분수쇼 시간이니 이 곳을 들릴 예정이시라면 체크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목적지를 찾아갈 생각으로 차에 앉아 시동을 걸어봅니다.
디젤 차량치고는 너무나 조용했던 캡티바!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디젤 차량이지만, 최대 단점으로 진동과 소음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밤 고요함 속에 더욱 거슬리게 들릴 수 있었던 소음과 진동은 전 모델 대비 개선된 밸런스 샤프트와 시저스 캠 기어 적용으로 한껏 성숙된 NVH 기술의 적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만 이번 2016 캡티바에 적용된 스포츠 모드의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 구불구불 오르막 내리막길이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이러한 길을 주행하는 동안 새로운 2.0 디젤의 심장을 달고 새로이 등장한 2016 캡티바의 운동성능도 함께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였죠.
스포츠 모드는 일반 모드에 비해 저단 기어 유지 범위를 넓혀, 상대적으로 높은 RPM으로 넘치는 토크를 유지하며, 가속 페달 조작에 신속하게 반응하기에 운전자가 의도하는 즉시 반영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짧은 구간 내에 연이어 이어진 구불구불한 오르막길 경사로에서의 스포츠 모드 테스트는 일반 주행 모드에 비해 저단 기어 유지 범위를 넓혀 상대적으로 높은 RPM으로 강력한 토크를 유지하며 가속 페달 조작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 면에서 향상된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6단 아이신(AISIN) 변속기와의 궁합으로 응답성 향상과 변속성능이 개선되었음을, 그리고 이전 모델 대비 확실히 가벼워진 스티어링 휠은 도심 속 드라이빙에 잘 어울리게끔 개선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이상, 2016 캡티바와 함께한 시승기, 만족스러운 나 홀로 한밤 드라이빙을 즐긴 토식이였습니다.
다음번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